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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기: Upcycling Clothes with Hanna Hoyne —
옷장은 곧 가능성의 보물창고입니다. 해나 호인은 낡은 옷을 “수선”이 아니라 “재구성”한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이미 가진 것들에 사랑과 시간을 더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줍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스타일 포인트가 되고, 버려질 뻔한 니트가 가장 좋아하는 점퍼로 다시 태어납니다.
무엇을 배우게 될까요
- 옷의 기존 구조(솔기, 단, 곡선)를 활용해 최소한의 공정으로 새 디자인을 만드는 방법
 
- 터틀넥 넥라인을 다시 설계하고 시침·다림질로 마감하는 실전 과정
 
- 울 니트의 벌레 먹은 구멍을 펠트 패치로 덮어 ‘보이는 수선’으로 승화시키는 요령
 
- 담요, 티셔츠, 침대시트, 데님 등 이질 소재를 조합해 전혀 새로운 실루엣을 만드는 아이디어
 
- 재료 소싱 팁: 옷장과 오프숍에서 ‘빈 캔버스’와 보석 같은 직물을 찾는 법
 
해나 호인 만나기: 조각가이자 업사이클링 옹호자 해나는 30년 가까이 바느질과 조각을 넘나들며 작업해 온 조각가입니다. 그녀의 접근법은 패턴을 사서 정교하게 재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평면적으로 단순하게—그리고 대담하게—만드는 데 있습니다.

작품 세계에서 보듯, 그녀는 형태를 만드는 감각을 직물에도 그대로 적용합니다. 즉흥적인 조합, 과감한 컷, 손으로 느끼는 곡선이 핵심이지요.

대형 실외 조각에서 보이는 공간 감각은 옷의 볼륨과 균형을 다루는 데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옷은 몸 위의 작은 조각. 재료가 다를 뿐 원리는 닮아 있습니다.

해나는 과거 아동복 업사이클 레이블 ‘Kinderhoons’를 운영하며 쓰레기매립지로 갈 옷을 살려냈습니다. 지금도 실과 시침핀, 자투리 원단을 꺼내 들고, 일상 속 ‘패션 수술’을 권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보이는 수선은 “흠집을 숨기지 않기”입니다. 티 나는 수선 자국이 오히려 아름다운 장식이 되는 순간을 즐기세요.

손으로 만져 보고, 접어 보고, 꼬집어 보며 옷과 대화하세요. 이미 완성된 솔기와 단이 새로운 디자인의 출발점이 됩니다.

수선을 넘어: 창의적 의류 변신의 사례 담요와 반으로 가른 티셔츠를 잇대어 드레스로—굳이 복잡한 패턴이 없어도 실험은 시작됩니다.

여름 바지를 해체해 허리 밴드를 네크라인으로 바꾸면, 낯설고 멋진 상의가 탄생합니다. 예상치 못한 파트의 ‘역할 바꾸기’가 스타일의 비밀입니다.

- 가운을 두 벌 셔츠로 분해해 각기 다른 실루엣으로 재구성하기
 
- 엄마와 아이가 같은 담요로 만든 원피스—리브(시보리)를 더해 마감 안정성 높이기
 
- 침대시트를 셔츠로, 구 데님을 리브와 결합해 상하단을 보강하기
 
- 포인트 트림으로 색을 ‘튀게’ 만들거나, 하우스 페인트와 단열 포일까지 활용해 무드 전환하기
 
한 벽 가득한 업사이클 컬렉션은 색·재질·질감 조합의 무한한 변주를 보여줍니다. 규칙은 없습니다. 오직 당신의 취향과 호기심만이 길잡이가 됩니다.

프로 팁
- 작은 단위의 성공을 쌓으세요: 밴드 하나, 패치 하나, 솔기 하나부터.
 
- ‘이미 되어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기존 밑단·목둘레·암홀 곡선.
 
- 한 벌을 두 벌로, 두 벌을 한 벌로—분해·재조합에 주저하지 마세요.
 
- 패치 색은 옷의 주조색과 보색을 각각 테스트해 보고 선택하세요.
 
스마트 소싱: 옷장에서, 그리고 오프숍에서 해나는 TV 보며 만든 자투리 울 점퍼를 보여줍니다. 작은 조각을 이어 붙여도 충분히 온기 있고 개성적입니다.

또 다른 방식은 ‘투 인 원’. 큰 울 가디건과 오래된 작은 티셔츠를 결합해 하나의 니트로 재구성합니다. 아이 옷은 리브 파츠로도 훌륭합니다.

두 가지 접근이 있습니다. 1) 기존 구조를 활용하는 길: 이미 박음질된 솔기·밑단·곡선을 새 디자인에 가져오기—수고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입니다. 2) ‘빈 캔버스’를 찾는 길: 오프숍(Vinnie’s)에서 재활용 직물, 침구류, 담요 같은 큰 폭 소재를 발굴해 재킷·드레스·셔츠를 ‘처음부터’ 만듭니다.
간단 체크
- 옷감 상태: 구멍·해짐 위치를 먼저 확인하세요.
 
- 세탁 이력: 물 빨래와 다림질에 견디는지 섬유별로 파악하세요.
 
- 리브/트림: 재사용 가능한 부자재를 우선 분리해 두세요.
 
주의
- 하우스 페인트나 단열 포일은 ‘장식 요소’로만 제안됩니다. 직접 피부에 닿는 부위에는 사용을 피하고 통기성을 고려하세요.
 
- 다림질 온도·시간은 옷감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험 다림으로 번들거림을 방지하세요.
 
실습: 터틀넥 넥라인 다시 만들기 문제 진단: 손상된 리브 어깨와 목둘레가 만나는 지점, 특히 리브가 봉제된 부위에 구멍이 났다면 기존 리브를 아깝더라도 과감히 분리해 다른 프로젝트에 재사용하고, 본체는 새 넥라인으로 전환합니다.
측정과 컷: 새 출발을 위한 준비 해나는 모델의 어깨—쇄골 끝 지점에서 소매 솔기 안쪽으로 두 손가락을 재어 커팅 라인을 잡습니다. 새 리브를 붙일 시 접합 여유로 한 손가락 너비를 남기는 방식입니다.

- 커팅은 직선으로 분명하게—비뚤어짐은 목둘레 안정을 해칩니다.
 
- 구멍이 있던 부위까지 과감히 잘라내면 문제는 사라지고, 디자인은 더 깔끔해집니다.
 
시침과 마감: 새 넥라인 완성 1) 리브 재단: 목선 곡률에 맞춰 아주 약하게 곡선을 주어 자릅니다. 2) 핀 고정: 커팅한 가장자리에 새 리브를 맞추고 일정 간격으로 핀을 꽂습니다. 3) 시침: 길고 성긴 바늘땀으로 임시 고정합니다—이 과정이 뒤틀림을 막는 핵심입니다.
해나는 실제로 직선 컷과 리브 곡선 맞춤, 핀 고정, 길게 시침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림질은 ‘프로 마감’을 좌우합니다. 접어 넣은 리브 가장자리를 눌러 평평하게 만들면, 손바느질로 안쪽에서 보이지 않게 마무리하기가 쉬워집니다.

프로 팁
- 시침을 충분히: 서두르다 보면 목둘레가 울 수 있습니다. 시침 후 착용 테스트→보정→최종 봉제 순서를 지키세요.
 
- 다림질로 ‘메모리’ 만들기: 접은 선을 열로 기억시키면 손바느질이 더 깔끔해집니다.
 
보이는 수선: 펠트로 불완전함을 아름답게 울 니트의 작은 벌레 구멍은 펠트 패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펠트와 울은 서로 엉키듯 붙기 쉬워 착용·세탁 중에도 안정적입니다.

원형 패치를 쉽게 자르는 요령도 간단합니다. 정사각형을 삼각형으로 접어 둥근 가장자리를 따라 대략 잘라 주세요. 완벽한 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도리어 그 불균질함이 수선의 맛입니다.
- 패치 놓기: 구멍을 충분히 덮는지 확인하고 위치를 시험 착용으로 조정합니다.
 
- 스티치 선택: 대비색으로 테두리를 타다닥 둘러주면 의도된 디자인 포인트가 됩니다.
 
주의
- 너무 얇은 직물 위에 딱딱한 패치를 얹으면 늘어짐 차이가 커져 울 수 있습니다. 직물 두께를 맞추거나 인터페이싱을 추가하세요.
 
댓글에서
- “인생이 바뀌었어요!”라는 반응처럼, 짧은 시간(약 15–20분) 투자로 ‘지금 있는 옷’을 다시 좋아하게 되는 경험이 핵심입니다.
 
스마트 툴 노트: 수선·아플리케 작업 보조 보이는 수선은 꼭 전문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원단 고정과 패치 배치에 도움 되는 도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수가 익숙한 분이라면 자수 프레임을 활용해 패치 위치를 고정한 뒤 손바느질·머신 스티치를 진행해도 좋습니다. 이때 자석 방식의 프레임은 두툼한 니트나 다층 원단을 쉽게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구를 ‘보조’로만 쓰면, 수작업의 맛과 안정성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석 자수틀은 니트 보정이나 아플리케 배치에 특히 편리합니다.
또한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쓰기 쉬운 범용 프레임을 고려해 보세요. 예컨대, 보이는 수선과 자수 아플리케를 겸하는 경우 자석 자수틀 for embroidery는 단단한 자력으로 원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줍니다. 반대로 아주 섬세한 실크나 얇은 울에는 과도한 압착을 피하고, 종이 심지로 보강한 뒤 가벼운 손고정을 추천합니다.
기계 자수를 평소 즐겨 쓰는 분이라면 각 브랜드별 호환 프레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더 사용자라면 brother 자수틀의 사이즈 옵션과 스테이션 도구를 응용해 패치 정렬을 도와줄 수 있죠. 하지만 이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업사이클링과 보이는 수선의 감각입니다—도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아울러, 마그네틱 방식의 대형 프레임은 패치워크 재킷처럼 넓은 면을 다룰 때 편리합니다. 작업대가 작다면 프레임이 무게를 분산해 장시간 작업에도 손목 부담을 줄여 줍니다. 이런 기능성 측면에서 mighty hoop 같은 시스템은 초보도 세팅 시간을 줄이고 본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브랜드 간 호환 프레임과 액세서리는 매우 다양합니다. 바느질 취향이나 보유 장비에 따라, 예를 들어 bernina 자석 자수틀 또는 babylock 자수틀과 같은 옵션을 고려하되—오늘의 프로젝트는 손시침과 기본 도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장비가 아이디어를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수·아플리케를 큰 스티치로 올려 강한 그래픽 효과를 내고 싶다면 ‘스냅’ 타입의 프레임도 고려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snap hoop monster는 원단 고정·재배치가 빠르고 반복 수선에도 편리합니다.
수선·재구성 전 체크리스트 - 프리조사: 옷의 손상 위치, 늘어남 방향, 봉제선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 아이디어 스케치: 단 한 줄의 스케치라도 ‘목선을 직선으로’, ‘밴드 전환’ 같은 의도를 기록하세요.
 
- 재료 분해: 리브·트림·단추 등 재사용 부자재를 먼저 떼어 라벨링해 두면 후속 작업이 수월합니다.
 
- 샘플 조각: 같은 계열 자투리로 다림·스티치 테스트를 하면 실패를 줄입니다.
 
색과 재질의 대조 실험 담요의 보슬함, 티셔츠의 유연함, 데님의 견고함은 서로 다른 ‘시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들을 한 벌 안에 조화시키면, 새 옷은 단지 ‘만든’ 옷이 아니라 ‘살아온’ 옷처럼 느껴집니다.
- 담요+티셔츠: 몸판에 담요, 소매·넥에 티셔츠 리브—보온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 시트+페인트: 평평한 면에 색면을 올려 그래픽 톤을 강화.
 
- 데님+리브: 가장 마모되는 허리·밑단을 탄성 있는 리브로 보강.
 
보이는 수선 스텝 다시 보기 1) 위치 선정: 구멍의 모양·방향을 관찰합니다. 2) 패치 재단: 삼각 접기 후 둥글게 잘라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듭니다. 3) 임시 고정: 핀으로 잡거나 가는 시침으로 고정합니다. 4) 가장자리 스티치: 대비색으로 테두리를 돌아 디자인 요소로 승화합니다.
이 작은 루틴만 익혀도, 니트의 결점을 ‘나만의 표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작업 흐름 예시: 해나의 터틀넥 변신
- 문제 파악: 리브 부위 구멍 → 리브 분리·보관
 
- 치수 계획: 소매 솔기에서 안쪽 2손가락 커트 라인, 1손가락 봉제 여유
 
- 직선 컷: 어깨선 가로로 바르게 절단
- 리브 시침: 약한 곡률을 준 리브를 핀·시침으로 고정
 
- 다림·마감: 접어 넣은 가장자리를 다림으로 눌러 손바느질 준비
착용 테스트를 통해 어깨 보온과 목선 노출의 균형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리브 폭을 조정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15–20분 내에 끝날 수 있어 ‘빠른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주의
- 직선 컷의 비대칭은 목선 뒤틀림을 부릅니다. 자르고, 대고, 다시 자르기—세 번의 확인을 습관화하세요.
 
- 얇은 울에는 고열 다림질을 피하세요. 프레싱 천을 사용하면 번들거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확장: 패치의 스토리 만들기 해나는 “입어 보고 만져 보며 고쳐 가라”고 말합니다. 마음에 안 들면 패치를 하나 더 얹고, 과하면 하나를 덜어 내세요. 수선은 ‘수정 가능한 디자인’입니다.
기존 옷의 디테일에서 답을 찾기
- 밑단: 새 상의의 밑단으로 재활용
 
- 포켓: 패치워크 포켓으로 재배치
 
- 리브: 넥·손목·밑단의 흐름을 통일
 
집에서 가능한 최소 장비 셋업
- 가위, 시침핀, 실, 바늘은 필수
 
- 다림질은 마감 퀄리티를 좌우
 
- 재봉기는 있으면 편리하지만, 손시침만으로도 충분
 
작업 동선 구성 밝고 넓은 테이블에서, 자투리 바구니·실 바스켓·시침핀 통을 범주별로 정리하세요. 준비가 잘된 테이블은 창작의 속도를 올립니다.
영감 얻기: 지금, 나만의 업사이클링 시작하기 오늘 당장 옷장을 열고, 가장 좋아했지만 덜 입게 된 한 벌을 골라 보세요. 거기서 시작입니다. 구멍 하나면 패치 하나, 헐거운 넥이면 리브 교체—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 피팅하며 미세 조정: 접고, 핀으로 고정하고, 다시 입어 보세요.
 
- 15–20분 프로젝트로 자신감 쌓기: 넥라인 전환, 소매 길이 조정, 작은 패치 추가.
 
- 오프숍 탐색: 담요 코너와 침구 코너에서 ‘빈 캔버스’를 발굴하세요.
 
마지막으로, 옷을 오래 보고 오래 입는 일은 지구를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재조합과 보이는 수선은 쓰레기를 줄이고, 당신과 옷 사이에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이제 가위와 실을 들고—작게라도 시작해 보세요.
여담: 도구가 영감이 되지 않게 장비가 많을수록 아이디어가 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영상처럼, 단 몇 가지 기본 도구만으로도 멋진 변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자수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작업 보조로 dime 자석 자수틀 같은 마그네틱 프레임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제나 콘셉트와 감각이 먼저, 도구는 그 다음이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참고 이미지 훑어보기 - 해나의 손이 원단을 만지며 변형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면
- 재료를 고르는 초기 단계: 상자 속 오래된 옷과 직물 정리
- 담요와 티셔츠 결합 드레스, 바지를 목선으로 바꾼 상의
- 다양한 조합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
- 울 자투리의 생명력을 보여 주는 미니 점퍼
에필로그 수선은 ‘없는 것을 새로 사는 소비’가 아니라, ‘있는 것을 새롭게 보는 상상’입니다. 해나가 말했듯, 패션 개입은 집 안으로 들여온 패션에 당신의 손길과 이야기를 더하는 일. 오늘, 당신의 이야기를 옷에 수놓아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