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영상 보기: The Secret Truth about Uneven Knitting Edges & How to Fix Them — Nimble Needles
손뜨개에서 한쪽 가장자리가 유독 늘어져 보일 때, 문제는 손이 아니라 ‘원리’에 있습니다. 이 글은 노먼(Nimble Needles)의 분석을 바탕으로, 왜 메리야스뜨기 가장자리가 비대칭이 되는지, 그리고 여러분의 손에 맞는 해결을 어떻게 찾는지 차분히 안내합니다.
- 오늘의 핵심
 
- 메리야스뜨기에서만 한쪽이 느슨해지는 구조적 이유
 
- 가터뜨기·콤비네이션 뜨기에서 결과가 달라지는 까닭
 
- 슬립 변형, 노르웨이안 퍼얼, 스와치 전략으로 ‘내 손’에 맞는 답 찾기
 
- 완벽 대신 ‘일관성’으로 마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법
 
울퉁불퉁한 뜨개 가장자리 이해하기
처음엔 멀쩡해 보이는 스와치도, 확대해 보면 한쪽 가장자리가 현저히 느슨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단단한 ‘매듭’처럼 보이는데, 왼쪽은 고리가 커져 졸락거리는 모습이죠.

이 현상은 많은 뜨개인의 숙제였습니다. 노먼 역시 오랫동안 “왜 양쪽이 대칭이 아니지?”라는 질문을 받아왔고, 마침내 촬영 중 ‘아하!’의 순간을 통해 진짜 이유를 밝혀냅니다.

그런데 가터뜨기로 뜬 샘플은요? 양쪽이 거의 동일합니다. 같은 사람, 같은 습관인데도, 메리야스와 달리 가터에서는 대칭이 살아나죠.

콤비네이션 뜨기 샘플도 흥미롭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왼쪽이 더 느슨해집니다. 같은 사람, 같은 “첫 코 슬립”인데도 패턴과 코 진입 방향만 달라졌을 뿐, 결과가 뒤집힙니다.

간단 체크
- 같은 사람·같은 습관이어도, 스티치 구조가 달라지면 가장자리 표정은 달라진다.
 
- 메리야스: 비대칭 뚜렷 / 가터: 대칭 / 콤비네이션: 비대칭이 반대로 뒤집힘.
 
왜 슬립 가장자리는 고르지 않을까
핵심은 ‘코가 바늘에 걸리는 각도’와 ‘진입 방향’입니다. 겉뜨기를 넣을 때, 대부분의 니터(잉글리시·콘티넨탈)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늘을 통과시키지요. 이때 코가 약간 비틀린 각도로 걸려 있어, 매번 코를 옆으로 밀어내듯 ‘늘이며’ 들어갑니다. 그 순간 옆 코(정확히는 한 단 아래·오른쪽)의 실을 조금씩 ‘훔쳐’ 오게 됩니다. 이 미세한 느슨함이 매 코마다 다음 코로, 또 다음 코로 이동해 줄 끝으로 실려 가요. 노먼은 이를 ‘컨베이어 벨트’처럼 설명합니다.

그러다 줄 맨 끝(가장자리)에 다다르면 더 이상 느슨함을 넘길 곳이 없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한 단 아래’의 고리가 펑 하고 커져 버립니다. 여러분이 바로 보던 그 커다란 루프의 정체죠.

이 누적을 과하게 시연해 보면 오른쪽 끝 루프가 과장되게 커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안뜨기는 다릅니다. 안뜨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데, 코의 기울기가 ‘받쳐주는’ 방향이라 옆으로 과하게 벌리지 않아도 진입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바늘 두 개가 함께 들어가긴 하지만, 촉 끝 가까이에서 작업하므로 측면으로 늘일 여지가 적죠. 즉, 안뜨기에서는 ‘컨베이어’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겉뜨기를 따라 이동하던 느슨함은 한쪽 끝에서 터지듯 커집니다. 턴해서 첫 코를 슬립해도, 그 느슨함은 바로 다음 코 장력으로는 ‘직렬 연결’이 아니라 닿지 않는 지점에 갇혀 버립니다. 그래서 한쪽은 매듭처럼 바짝, 반대쪽은 루프처럼 느슨해 보이는 셀비지가 생기죠.

주의
- ‘첫 코 슬립’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겉뜨기의 누적 느슨함이 그 직후 구조로 잠겨 버리는 현상이 문제입니다.
 
- 슬립을 하지 않고 첫 코를 뜨는 ‘매듭형’ 가장자리는 반대로 초반 코에서 느슨함을 일부 끌어가 조여 보일 수 있습니다.
 
콤비네이션 뜨기와 ‘반대’ 비대칭
콤비네이션 뜨기에서는 겉뜨기의 ‘리딩 레그’가 뒤로 오도록 꼬여 있어, 겉뜨기를 뒷코로 넣게 됩니다. 이때는 코가 바늘 방향에 더 ‘열려’ 있어 옆으로 벌리며 진입할 필요가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겉뜨기에서의 컨베이어가 약해지고, 끝 코가 과하게 커지지 않죠.

하지만 안뜨기 쪽이 이야기를 바꿉니다. 콤비네이션에서는 실 감는 방식이 달라져 안뜨기에서 오히려 옆으로 늘이는 동작이 생기기 쉽고, 컨베이어가 ‘안뜨기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그 결과 느슨함이 반대편으로 밀려, 메리야스에서 보던 비대칭이 ‘좌우가 뒤집혀’ 나타납니다.

프로 팁
- 같은 콘티넨탈 니터라도 손의 각도·실을 거는 방식이 달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답은 ‘내 손의 데이터’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더 나은 가장자리를 위한 실천 해법
1) 노르웨이안 퍼얼 익히기 콘티넨탈 니터에게 흔한 선택지입니다. 실을 뒤에 둔 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늘을 넣고, 뒤에서 실을 감아 당겨 오는 ‘작은 춤’ 같은 동작으로 안뜨기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한 단 아래’를 과장되게 늘리게 되어, 컨베이어가 다시 작동합니다. 실제로는 일반 콘티넨탈 겉뜨기보다 이 방식이 더 많은 느슨함을 몰고 올 수도 있어요. 즉,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간단 체크
- 노르웨이안 퍼얼은 균형을 잡아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쪽을 더 느슨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손의 각도·속도·당김 세기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달라집니다.
 
2) ‘나만의’ 슬립 변형 찾기(스와치 전략) 중요 프로젝트 전, 작은 스와치를 길게 떠 보며 조합을 탐색해 보세요. 첫 코 슬립을 ‘앞·뒤 실 위치’와 ‘purlwise/knitwise/비틀어 슬립’으로 바꿔가며, 되돌아오는 단에서 ‘겉/안/뒷코로 겉/뒷코로 안’ 등 가능한 변형을 전부 늘어뜨려 실험합니다. 노먼의 말대로 조합은 수십 가지가 됩니다. 핵심은 ‘한 가지를 길게’ 떠서, 패턴·실·바늘·내 장력이 그대로일 때 어떤 변형이 가장자리를 가장 꾸준히 잡아주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3) 기대치 리셋: 완벽 대칭은 ‘쉽지 않다’ 패턴·손·도구·날씨만 바뀌어도 결과는 달라집니다. 목도리를 착용한 채 양쪽 셀비지를 나란히 들여다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눈에 띄게 거슬리지만 않으면 성공’이라는 현실적 기준을 세우면 마음과 결과가 동시에 편안해집니다.

주의
- ‘어떤 상황에서도 먹히는’ 만능 솔루션은 드뭅니다. 손뜨개는 본질적으로 비대칭과 개성을 품은 공예입니다.
 
- 스와치 없이 본 작업으로 돌입하면 수정 비용이 커집니다.
 
간단 체크 - 가터뜨기는 양쪽 모두 겉뜨기라 컨베이어가 양방향으로 비슷하게 작동해 대칭적입니다.
- 메리야스에서의 ‘한쪽 루프’는 겉뜨기 누적 느슨함이 끝에서 방출된 결과입니다.
댓글에서: 현명한 관찰과 실제 팁
- “가터에서는 완벽했는데, 메리야스 숄에서 가장자리가 미쳐 날뛰더라” — 많은 초보가 같은 경험을 합니다. 원인은 구조였고, 해결은 ‘내 손에 맞는’ 변형 찾기입니다.
 
- “노르웨이안 퍼얼은 사랑이지만, 느슨함을 더 만든다” — 맞습니다. 손에 맞는 균형점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 “마지막 코를 뒷코로 떠 조여준다” — 일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모든 프로젝트에 통용되진 않습니다.
 
- “미러 니팅은?” — 장력에 달려 있어 해결될 수도, 다른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장비·스타일에 관한 짧은 메모 바늘 브랜드를 묻는 질문이 많았지만, 영상의 바늘은 ‘커스텀 유리 바늘’이었습니다. 시중 모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가장자리를 좌우하는 건 바늘 브랜드보다 ‘코 진입 각도·잡는 습관’ 등 손동작의 일관성입니다.
손뜨개의 개성을 받아들이기
노먼은 말합니다. “모든 뜨개 스타일을 다 분석할 수는 없고, 궁극적으로는 받아들일 한계가 있다.” 그림도 완벽히 대칭적이지 않듯, 손뜨개 역시 공예의 매무새를 지닙니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일관성’. 여러 가장자리 스티치를 연습하고, 프로젝트 성격에 맞게 현명하게 고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프로 팁
- 한 프로젝트를 통째로 관통하는 ‘같은 습관’을 유지하세요. 4단의 울퉁불퉁함은 20단의 축적 앞에서 정돈되기도 합니다.
 
더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 노르웨이안 퍼얼 심화: 손과 실의 궤적을 카메라 앞에서 천천히 따라 해 보세요. ‘한 단 아래’가 과하게 늘어나는 지점을 스스로 찾아 개선하는 연습이 유효합니다.
 
- 스와치 루틴 만들기: 코 수 6·7·8로 짧게 잡아, 실·바늘이 같을 때 슬립·진입 변형을 길게 나열해 비교하세요. 본작업 전에 ‘가장자리를 위한 습관’을 고정합니다.
 
- 가장자리 라이브러리: 매듭형·슬립형·심지어 아이코드 가장자리까지, 프로젝트 목적(봉제, 늘어남 억제, 장식)에 따라 선택 폭을 넓혀 보세요.
 
주의
- 영상은 주로 잉글리시·콘티넨탈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덜 일반적인 스타일은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어떤 팁도 ‘모두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손·실·바늘의 조합이 곧 답입니다.
 
작은 덧붙임: 검색으로 유입된 독자님께 이 글은 뜨개 가장자리 이야기이지만, 온라인에서 자수틀·프레임 관련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별도의 전문 가이드를 참고해 주세요. 자석 자수틀 같은 장비 키워드는 자수 환경에서 유용하며, 뜨개 가장자리와는 주제가 다릅니다.
또 다른 참고 키워드 예시로는 magnetic 프레임, 자석 자수틀 for embroidery, 자수틀 master, mighty hoops, dime 자석 자수틀, snap hoop monster 등이 있습니다. 이 글의 본문 주제(뜨개 가장자리)와 직접적 관련은 없으니, 자수 전용 자료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마무리
비대칭은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스티치의 물리적 기하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배운 컨베이어 개념을 떠올리며, 슬립·진입·스와치를 조합해 여러분의 손에 맞는 균형점을 찾으세요. 완벽 대신 일관성을. 그러면 가장자리는 놀랍도록 차분해집니다.

시각 자료로 복습하기 - 대칭적인 가터 vs 비대칭적인 메리야스 비교
- 메리야스에서 마지막 루프가 커지는 이유
- 콤비네이션에서 ‘반대’ 비대칭이 생기는 경로
- 노르웨이안 퍼얼이 장력 분포에 미치는 영향
- 슬립 변형 전체 지도를 스와치로 탐색하기
추가 스냅샷 - 스톡키니트 확대 관찰: 느슨한 쪽과 단단한 쪽의 대비
- 콤비네이션 겉뜨기(뒤코) 진입 각도
- 겉뜨기 진입 경로(좌→우)와 옆 코 실 이동
행복한 뜨개를! 여러분의 손과 리듬을 믿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