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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인 컷워크 자수란?
트와인 컷워크(Twine Cutwork)는 ‘구조(브리지)’를 실만으로 만드는 전통 컷워크와 달리, 굵은 끈(트와인/코드)을 먼저 구조재처럼 올려 놓고 그 위·옆을 미싱 스티치로 고정해 입체감과 내구성을 끌어올리는 기법입니다. 즉, 실이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트와인이 구조를 “담당”하고 실은 그 구조를 단단히 앵커링(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다리(래더)처럼 보이는 네트/바(Bar) 형태가 더 또렷하고, 마모에도 비교적 강하게 나옵니다.
영상은 테이블탑 전동 미싱(Usha Janome Wonder Stitch)에서, 1cm 간격의 평행 가이드 2줄을 박음 → 그 사이를 직사각형으로 컷팅 → 트와인을 걸치고 지그재그로 브리지를 형성 → 가장자리를 촘촘히 덮어 마감하는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손으로 자수틀을 움직이는 ‘핸드 가이드(프리모션)’ 감각이 핵심입니다.
이미 프리모션/핸드 가이드 스티치를 해보셨다면, 이 기법은 작업 감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아래 3가지를 동시에 요구합니다.
- 장력 감각: 자수틀 텐션을 ‘드럼처럼’ 유지하는 손끝 감각
- 컷팅 정확도: 박음선을 끊지 않고 원단만 깔끔히 절개하는 가위 컨트롤
- 리듬 유지: 바늘 속도와 손 이동을 맞춰, 굵은 트와인 위를 일정 밀도로 덮는 움직임
가정용 미싱 시연이지만, 원리는 동일합니다. 기계가 무엇이든 세팅 안정성(후핑 텐션/시야/컷팅/스티치 밀도)이 결과를 결정합니다.

필수 도구: 자수틀, 가위, 트와인
영상의 준비물은 단순해 보이지만, 컷워크는 공정 특성상 “도구 상태”가 곧 불량률로 직결됩니다. 아래는 영상에 나온 구성 + 현장에서 실패를 줄이는 준비 포인트를 함께 정리한 목록입니다.
영상에 나온 핵심 도구:
- 나사로 조이는 목제 자수틀(강하게 조여 텐션 확보)
- 곡선 끝 가위/수술용 가위(커브드 가위)(중요: 곡선이 원단 아래층을 피해 칼날이 뜨게 해, 실수로 밑단을 찍는 위험을 줄입니다)
- 트와인(면 코드/굵은 코바늘 실 계열. 자수실보다 굵되, 너무 뻣뻣하면 바늘이 튕기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 자수실(샘플은 대비색 레드/핑크 사용, 후반에는 골드 메탈릭 트와인 사용)
- 펜/마커(평행 가이드 2줄을 정확히 1cm 간격으로 표시)
- 테이블탑 전동 미싱(프리모션을 위해 노루발 제거, 이송니 내림)

숨은 소모품 & 사전 점검(실패 원인 80%를 작업 전에서 차단)
영상은 바로 박음으로 들어가지만, 컷워크는 바늘이 움직이기 전 준비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결정됩니다.
- 새 바늘(최우선): 사용하던 바늘로 시작하면 미세한 버(burr) 때문에 트와인 섬유를 긁어 올풀림/실 끊김/스킵 스티치가 나기 쉽습니다. 영상에는 수치가 나오진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굵은 소재를 덮는 작업이므로 상대적으로 눈이 큰 바늘이 유리합니다(단, 실제 선택은 보유 미싱/원단/트와인 굵기에 맞춰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 조명: 컷팅은 그림자에 약합니다. 원단 실결이 안 보이면 과컷(오버컷) 위험이 커집니다.
- 보빈부 먼지 관리: 보빈 케이스 주변 린트가 쌓이면 저항이 생기고, 핸드 가이드 시 저항 = 원단 왜곡으로 이어집니다.
- 실가위(스닙) 분리: 커브드 가위를 실 정리에 쓰면 금방 무뎌집니다. 컷워크에서 무딘 커브드 가위는 ‘힘이 들어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 스프레이 풀(선택): 얇은 면/부드러운 원단은 후핑 전에 풀 먹여 종이처럼 탄성을 올리면 컷팅과 가장자리 마감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반복 작업을 염두에 둔다면, 표시→보강→후핑을 매번 같은 평면에서 진행하도록 작업대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구성을 자수 후핑 스테이션처럼 ‘후핑 전용 자리’로 만들어 두면 품질 편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후핑 전 체크리스트
- 트와인 선택: 손으로 눌러봤을 때 단단하지만 약간 눌리는 느낌이 좋습니다. 철사처럼 뻣뻣하면 바늘 파손 위험이 커집니다.
- 가위 상태: 스크랩에 대고 ‘끝부분’으로 잘라보세요. 원단을 씹지 않고 한 번에 떨어져야 합니다.
- 표시 정확도: 자를 대고 1cm 간격 평행선을 정확히 그립니다. 간격이 흔들리면 사다리(브리지) 폭이 들쭉날쭉해져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 윗실/밑실 매칭: 보빈(밑실) 색이 다르면 새틴 커버에서 비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사전 테스트: 스크랩에 2줄 박음→창 컷팅→짧게 브리지 2~3개만 먼저 해보세요. 소리가 ‘부드러운 리듬’인지, 걸리는 소리(딱딱/툭툭)가 나는지로 간섭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Step 1: 원단 준비와 창(슬릿) 컷팅
이 단계는 ‘되돌릴 수 없는 구간’입니다. 한 번 자르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순서를 고정해 작업하세요.
1) 자수틀을 드럼 텐션으로 팽팽하게 후핑
영상에서도 목제 자수틀 나사를 강하게 조여 원단이 팽팽한 상태를 만듭니다.
감각 체크: 손가락으로 톡 쳤을 때 ‘핑’ 하고 울리는 느낌이 나야 합니다. 둔탁하면 텐션이 부족합니다. 텐션이 느슨하면 바늘이 내려올 때 원단이 위아래로 출렁(플래깅)하면서 스킵 스티치, 실 엉킴, 바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 팁: 후핑 자국(틀 자국)이 걱정되거나, 목제 자수틀 나사 조임이 손목에 부담이라면 이 지점이 자석 자수 후프로 업그레이드할 타이밍입니다. 자석은 원단을 빠르게 균일하게 눌러 고정해 반복 작업에서 편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1cm 간격 평행 가이드 2줄 표시
1cm 간격으로 두 줄을 그립니다. 가능하면 원단 결(그레인)과 평행하게 잡아야 왜곡이 줄어듭니다.
체크포인트: 두 선이 끝까지 평행인가요? 벌어지거나 좁아지면 트와인이 걸리는 폭이 달라져 사다리가 비뚤어져 보입니다.
3) 두 선 위로 러닝 스티치(직선 박음) 2줄을 핸드 가이드로 박기
프리모션(핸드 가이드) 세팅을 합니다.
- 노루발: 제거(시야 확보)
- 이송니: 내림(또는 덮개/플레이트 사용)
- 스티치: 직선/러닝 스티치
손으로 자수틀을 움직이며 표시선 위를 정확히 따라 박습니다. 이 2줄 박음은 컷팅 후 올풀림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댐(방벽)’ 역할을 합니다.

기대 결과: 컷팅 범위를 규정하는, 끊김 없는 2줄 박음이 깔끔하게 형성됩니다.
4) 박음선 사이를 직사각형으로 컷팅(창 만들기)
순서를 지키면 실수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 두 선 사이 중앙을 집어 작은 접힘을 만듭니다.
- 접힌 부분에 아주 작은 구멍을 냅니다.
- 커브드 가위를 넣고 직사각형 창을 깔끔히 잘라냅니다.

위험 구간: 가위날이 러닝 스티치에 너무 붙으면 박음선을 끊기 쉽습니다. 박음선을 끊으면 이후 트와인 장력에 의해 절개부가 더 찢어질 수 있습니다.
기대 결과: 러닝 스티치 프레임이 살아있는 상태로, 직사각형 창이 정리됩니다.
Step 2: 트와인 브리지(사다리) 만들기
이제부터는 ‘구조물’을 만드는 단계입니다. 잘라낸 창 위에 트와인을 걸고, 지그재그로 양쪽 가장자리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1) 지그재그로 전환하고 트와인 위치 잡기
미싱을 지그재그(Zig-Zag)로 전환합니다. 영상은 수치 설정을 고정값으로 말하진 않지만, 원칙은 바늘이 트와인을 관통하지 않고 양옆에 떨어지도록 폭을 잡는 것입니다(트와인 굵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트와인을 창 위로 곧게 걸칩니다.

자수틀을 손으로 움직여 왼쪽 원단 가장자리 ↔ 오른쪽 원단 가장자리를 지그재그로 오가며, 트와인을 실로 ‘터널처럼 감싸’ 고정합니다.

감각 체크: 트와인 위를 덮을 때 ‘딱’ 하고 금속이 단단한 심에 부딪히는 느낌/소리가 나면 바늘이 트와인 코어를 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위치를 미세하게 옮겨 바늘이 트와인 옆에 떨어지도록 조정합니다.
체크포인트: 트와인이 꼬이거나 꺾인 상태로 고정되면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고정 전에 반드시 평평하게 펴서 올립니다.
기대 결과: 트와인이 가로 발판(가로대)처럼 보이고, 양쪽 원단에 지그재그로 단단히 앵커링된 사다리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2) 가장자리 커버(새틴 느낌)로 마감 강도와 외관을 올리기
트와인 고정이 끝나면, 창 가장자리의 올을 숨기고 구조를 잠그기 위해 가장자리를 촘촘히 덮어 마감합니다(새틴처럼 보이도록 지그재그를 밀집).

댓글에서 실크 자수실을 쓰면 마감이 지저분하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제작자 답변은 원인을 3가지로 정리합니다. 현장 적용은 아래처럼 하세요.
- 밀도 올리기: 스티치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자수틀 이동을 더 천천히 해서 촘촘히 쌓습니다.
- 윗실/밑실 동일 실 사용: 밑실까지 같은 실을 쓰면 커버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 교차 스티치(크로스) 피하기: 방향을 난잡하게 교차하면 가장자리 씰링이 깨져 보일 수 있습니다. 한 방향 흐름을 유지하며 ‘봉합’하듯 덮습니다.
가정용 미싱에서 배우는 분이라면, 이 과정은 손으로 자수틀을 움직이며 밀도를 만드는 감각 훈련입니다. 손이 빠르면 스티치가 길어져 성글어지고, 손이 느리면 촘촘해집니다. 즉, 결과는 ‘손의 속도’가 좌우합니다.
기법 변형: 싱글 레이어 vs 투 레이어 컷워크
영상은 같은 원리로 두 가지 느낌을 보여줍니다.
싱글 레이어 트와인 컷워크(첫 번째 샘플)
기본형 ‘오픈’ 느낌입니다.
- 용도: 통기감이 필요한 의류 포인트, 테이블 리넨 등
- 외관: 가로대가 또렷하고 투과감이 큼
기대 결과: 기하학적으로 정돈된 사다리 효과.

투 레이어 변형(두 번째 샘플)
두 번째 샘플은 골드 메탈릭 트와인으로 진행합니다. 트와인을 교차시키거나 레이어를 더해 더 촘촘한 라티스(격자) 느낌을 만듭니다.



체크포인트: 메탈릭 트와인은 표면이 거칠어 실에 마찰을 줄 수 있습니다. 작업 중 실이 헤지거나 갈라지는지 자주 확인하세요. (영상에서는 장력 수치 조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으므로, 반드시 스크랩 테스트로 안정 구간을 찾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작업 전 의사결정: 원단과 구조를 먼저 정하고 들어가세요
표시선을 긋기 전에 원단 특성을 먼저 판단해야 불량이 줄어듭니다.
의사결정 흐름(원단 → 보강 → 방식):
- 원단이 안정적인 직물인가요? (예: 탄성 없는 면직/팝린 계열)
- 예: 영상 방식대로 진행(후핑 중심)
- 아니오(신축/합성 등): 절개부가 말리거나 늘어질 수 있으니, 작업 부위 뒤에 보강재를 추가하는 방향을 먼저 검토하세요(단, 영상에서는 보강재 종류를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 최종 사용처는 무엇인가요?
- 의류(마찰/세탁 많음): 면 트와인 + 싱글 레이어가 관리가 수월합니다.
- 장식(마찰 적음): 메탈릭/투 레이어는 고급스럽지만 더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 작업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 소량(1~2장): 목제 자수틀로도 충분히 가능
- 반복/다량: 후핑과 텐션 편차가 누적되면 손목 피로와 불량이 늘어납니다. 이때는 자수기용 후핑 보조 개념(작업대/정렬 습관)이나 자석 타입을 검토해 작업 흐름을 단순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정용 사용자라면 미싱용 퀵 릴리즈 타입의 미싱용 자수 후프 같은 방식도 ‘끼우기/빼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바늘 파손 등 자주 생기는 문제 트러블슈팅
컷워크는 결과가 화려한 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증상만 덮지 말고 원인을 빠르게 확인해 조치하세요.
| 증상 | 가능 원인 | 즉시 조치 | 예방 |
|---|---|---|---|
| 바늘 파손 | 바늘이 트와인 코어를 치거나, 트와인이 너무 굵고 단단함 | 즉시 정지 → 바늘 교체 → 트와인 탄성/굵기 재확인 | 너무 뻣뻣한 트와인 피하기, 자수틀 이동을 억지로 밀지 않기 |
| 가장자리 마감이 성글고 지저분함 | 손 이동이 빠르고 밀도가 부족함 | 손 이동 속도를 늦춰 촘촘히 쌓기 | ‘툭툭’ 끊어 움직이지 말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이동 |
| 원단 주름(퍼커링) | 후핑 텐션 부족(플래깅) | 자수틀 텐션 재조정 | 텐션을 일정하게 유지(반복 작업은 자석 타입이 유리할 수 있음) |
| 창이 사다리꼴/비뚤어짐 | 컷팅 중 텐션이 풀리거나 원단이 움직임 | 브리지 전에 재후핑 검토 | 풀 먹임/작업 습관으로 원단 움직임 최소화 |
| 절개부 올풀림 | 박음선에 너무 가깝게 컷팅 | 코너부터 상태 확인 후 추가 마감 | 컷팅 시 박음선과 간격을 남기기 |
원단이 ‘물결’처럼 흔들릴 때
직사각형이 흐물흐물해지면 대부분 후핑 텐션이 무너진 신호입니다. ‘드럼 텐션’이 반복해서 안 나온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자수기용 자수 후프류의 고정 방식을 검토할 시점입니다.
결과
완성품은 자수실의 정교함과 트와인의 질감 대비가 포인트입니다. 브리지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절개부 가장자리가 깔끔히 봉합되어야 합니다.

“성공” 기준(납품/완성 체크)
- 평탄도: 바닥에 놓았을 때 울거나 컵처럼 말리지 않습니다.
- 구조 강도: 트와인 가로대를 살짝 당겨도 새틴 커버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커버 품질: 절개부 올이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고 가장자리가 균일합니다.
세팅 체크리스트(Step 1 전 확인)
- 미싱 준비: 이송니 내림, 노루발 제거
- 바늘: 새 바늘 장착
- 보빈: 충분히 감겨 있고 윗실과 매칭
- 자수틀: ‘핑’ 소리 나는 텐션 확보
작업 중 체크리스트(스티치 진행 중)
- 가이드 박음: 천천히, 선 위를 정확히
- 컷팅: 멈추고 호흡 정리 후, 박음선 사이만 안전하게
- 브리지: 트와인 평평하게, 바늘이 코어를 치지 않는지 소리로 확인
- 마감: 손 이동을 느리게 해서 빈틈 없는 커버
현실적인 업그레이드 방향(취미 → 수익화)
트와인 컷워크는 아름답지만, 단침 가정용 미싱에서 핸드 가이드로 밀도를 쌓는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주문이 늘어나면(예: 의류 다량, 사리 보더 등) 후핑과 수작업 마감이 병목이 되기 쉽습니다.
- 레벨 1(도구 업그레이드): 가정용 환경을 유지하되 후핑 스트레스가 크다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이 반복 작업에서 텐션 편차와 손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단, 작업 안전은 반드시 고려).
- 레벨 2(장비/공정 업그레이드): 상업 생산으로 넘어가면 수동 지그재그 ‘페인팅’은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이때는 공정 ROI를 따져보고, 패턴을 디지털화해 자동 실행하는 방향(예: 재봉·자수 겸용 미싱 업그레이드 검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목제 자수틀과 트와인으로 시작해 텐션과 컷팅 감각을 먼저 완성하세요. 손이 물성을 이해하면, 어떤 장비로 넘어가도 결과가 안정적으로 따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