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타월 모노그램 자수 준비물
테리(타월) 원단은 보기보다 까다롭습니다. 루프(파일)가 새틴 스티치를 ‘먹어’ 선명도가 떨어지고, 두께 때문에 후프 잠금이 빡빡해지며, 밴드/도비 조직이 직선이라 1~2도만 틀어져도 바로 티가 납니다. 영상의 방식(아래는 tear-away, 위는 수용성 토핑, 그리드로 정렬)은 기본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기준과 점검 포인트를 더해 “한 번에 곧게” 나오도록 정리합니다.

스태빌라이저(안정지) 선택
영상에서 핵심 조합을 정확히 짚습니다: 아래는 Tear-away, 위는 수용성 토핑.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래 스태빌라이저는 모노그램처럼 한 구역에 스티치가 몰리는 작업(작은 면적에 수천 스티치가 들어가기 쉬움)에서 원단을 받쳐주고, 위 토핑은 루프 위에 실이 ‘떠서’ 앉게 만들어 스티치가 파일 속으로 파묻히는 걸 줄입니다.
- 아래(후프 안): 중간 두께 Tear-away.
- 촉감 체크: 빳빳한 종이 느낌이면 적당합니다. 너무 얇아 휴지처럼 흐물거리면 2겹을 고려합니다.
- 위(토핑): 수용성 필름(솔비(Solvy) 타입).
- 촉감 체크: 얇은 비닐랩처럼 느껴지고 바스락 소리가 나야 합니다. 반드시 ‘마른’ 상태여야 하며, 끈적/눅눅하면 습기를 먹어 노루발/실에 끌릴 수 있습니다.
현장 소모품(있으면 편한 것): 댓글에서 후핑이 “몇 번 해야 곧게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타월 후핑은 미끄럽고 힘이 듭니다. 이때 임시 고정용 스프레이(Temporary Spray Adhesive)를 아주 약하게 사용하면, 후프를 닫는 순간 스태빌라이저가 밀리며 중심이 틀어지는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바늘 선택
댓글에서 “어떤 실(브랜드/종류)을 쓰나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영상에서는 자수실(embroidery thread)을 사용합니다. 타월 용도(세탁/표백 가능성)를 고려하면 아래 기준이 무난합니다.
- 실: 40wt 폴리에스터 자수실(타월은 반복 세탁이 많아 내구성이 중요합니다).
- 바늘: 75/11 샤프(Sharp) 또는 75/11 자수 바늘.
- 현장 기준: 타월은 니트처럼 볼포인트가 꼭 필요한 소재가 아니라, 루프를 깔끔히 관통하는 샤프 계열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단이 매우 두껍고 마찰로 실이 잘 끊기면 한 단계 굵은 바늘을 고려합니다.
표시(마킹) 도구
타월은 표면이 울퉁불퉁해 표시가 얕으면 바로 사라집니다. 대신 세탁/물로 지워지는 도구가 안전합니다.
- 자/자: 투명 아크릴 자(퀼팅 자)가 편합니다. 조직을 보면서 기울어짐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 사라지는 펜: 물로 지워지는(수용성) 마커가 영상과 동일하게 안전합니다.
추가로 있으면 좋은 것:
- 실 정리 가위(작은 가위): 점프 실을 타월 루프를 건드리지 않고 정리하기 좋습니다.
- 후프 조임 도구(드라이버): 영상처럼 두꺼운 소재는 손으로만 조이면 토크가 부족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타월 준비(센터 잡기)
타월 자수 실패의 대부분은 ‘정렬(맞춤)’에서 시작합니다. 영상의 “접어서 중심 찾고 표시하기”는 맞는 방법이지만, 표시 후에 원단이 다시 틀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점검을 추가합니다.

중심선 찾기
- 각 잡아 접기: 타월을 세로로 반 접습니다. 그냥 접지 말고 손으로 접힌 선을 한 번 눌러 임시 크리즈를 만들어 주세요.
- 눈으로 1차 검수: 좌우 옆선(헤밍)이 정확히 겹치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재단/봉제가 완벽히 직각이 아니면, ‘잘린 끝’보다 밴드/도비 조직의 직선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결과가 더 곧게 나옵니다.

밴드(또는 밑단)에서 위치 재기
영상은 “2인치 룰”을 사용합니다.
- 밴드(장식 띠) 윗선 기준으로 2인치 위를 재서 중심점을 잡습니다. (밴드가 없으면 밑단/헤밍 기준)
왜 2인치인가? 타월을 걸었을 때 시야에 가장 잘 들어오는 높이로 많이 쓰는 기준입니다. 너무 아래면 접히는 부분에 걸리고, 너무 위면 떠 보일 수 있습니다.


사라지는 펜으로 표시하기
- 접은 상태에서 자를 밴드에 직각으로 대고 중심 위치를 잡습니다.
- 중심 십자(+)를 조금 ‘확실하게’ 표시합니다. 타월 루프 표면만 살짝 긁듯이 표시하면 후핑 과정에서 금방 안 보일 수 있습니다.
- 손가락 드래그 테스트: 표시 위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 봤을 때 바로 흐려지면 너무 얕습니다. 중심점은 루프 사이로 살짝 “찍어” 남겨 주세요.
준비 체크리스트(후핑 전에)
- 모노그램 디자인이 4x4 또는 5x7 작업 영역에 안전하게 들어갑니다.
- 타월을 접었을 때 좌우 옆선이 시각적으로 맞습니다.
- 중심점이 밴드/도비 기준 2인치 위에 정확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 세로 기준선(그리드 맞춤용)을 충분히 길게 표시해 두었습니다.
- Tear-away 스태빌라이저가 후프보다 사방으로 여유 있게 재단되어 있습니다.
- 수용성 토핑이 미리 잘려 준비되어 있습니다.
- 밑실 보빈 잔량을 확인했습니다(두꺼운 타월에서 밑실 소진은 복구가 번거롭습니다).
두꺼운 타월 후핑 요령
여기가 실제 ‘승부 구간’입니다. 타월은 두껍고 눌리며 미끄럽습니다. 영상은 큰 후프(댓글 기준 5x7 후프)와 플라스틱 그리드(템플릿)를 사용합니다. 이때 가장 흔한 리스크는 틀 자국(후핑 자국)입니다.
Tear-away vs. Cut-away
영상은 Tear-away를 사용합니다.
- 선택 기준: 일반적인 게스트 타월/핸드 타월은 Tear-away가 뒷면 마감이 깔끔해 선호됩니다.
- 예외: 조직이 느슨하거나 불안정한 타월이라면 Tear-away만으로는 흔들릴 수 있어 보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튜토리얼은 영상 방식대로 Tear-away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수용성 토핑이 중요한 이유
영상에서도 “타월에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토핑이 없으면 새틴 스티치 사이로 타월 루프가 올라와 글자가 울퉁불퉁해 보이기 쉽습니다.
- 적용: 후핑이 끝난 뒤, 자수 영역 위에 토핑을 덮습니다(영상 방식).
- 현장 팁: 토핑을 깜빡했다면, 스티치 영역 바깥쪽 모서리에 물을 아주 소량 묻혀 필름을 살짝 붙여 임시 고정한 뒤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프를 단단히 조이는 방법(영상 흐름 기준)
일반 후프는 마찰/압착으로 고정합니다. 타월은 두께 때문에 ‘조임 토크’가 부족하면 쉽게 미끄러집니다.
- 나사 충분히 풀기: 바깥 후프 나사를 넉넉히 풀어, 안쪽 링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합니다.
- 레이어 구성: (바깥 후프) → (Tear-away) → (타월) 순으로 놓고, 그리드 템플릿으로 중심을 맞춥니다.
- 정렬: 표시한 십자선과 그리드 중심을 정확히 겹칩니다.
- 눌러 끼우기: 안쪽 링을 수직으로 눌러 넣습니다.
- 감각 체크: 저항감은 있어야 하지만, 플라스틱이 부러질 것 같으면 나사가 너무 조여진 상태입니다. 다시 풀고 재시도합니다.
- 밀림 확인: 후핑 후 스태빌라이저가 한쪽으로 밀려나오지 않았는지 가장자리에서 확인합니다.




틀 자국(후핑 자국)과 대안(자석 후프): 일반 후프는 타월 루프를 눌러 고정하기 때문에 링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신호: 후프 닫기가 너무 힘들거나, 손목에 부담이 크거나, 완성 후 링 자국이 잘 안 사라질 때.
- 대안: 자석 자수 후프는 조임 나사 대신 자력 클램핑으로 눌러 고정해, 후핑 시간을 줄이고 압착 자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수기 세팅(Brother PE-700II 기준)
영상은 Brother PE-700II에서 USB로 파일을 불러와 자수를 준비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방향(오리엔테이션)입니다.

USB로 디자인 전송
- 포맷 확인: Brother 계열은 보통
.PES형식을 사용합니다. - 저장 위치: USB의 최상위(루트) 폴더에 저장하면 기기에서 파일을 찾기 쉽습니다.


후프 장착
후프를 자수 유닛 암에 밀어 넣어 장착합니다.
- 소리/감각 체크: “딸깍(스냅)” 느낌이 확실해야 합니다. 헐겁게 걸리면 자수 중 흔들려 윤곽이 어긋나는 원인이 됩니다.
화면에서 디자인 90° 회전
타월은 후프에 가로 방향(옆으로)로 잡히는 경우가 많고, 디자인은 기본 세로로 로드되는 경우가 있어 그대로 시작하면 방향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 조정: 화면에서 Layout(레이아웃)로 들어가 Rotate(회전)로 90° 돌립니다(영상 흐름).
- 기준: 글자 ‘윗부분’이 실제로 타월에서 위로 올라가도록, 후프가 장착된 방향을 기준으로 최종 확인합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스티치 시작 직전)
- 간섭 확인: 가능하면 트레이스(Trace) 또는 유사 기능으로 후프 테두리 간섭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원단 정리: 남는 타월 두께를 말아 올려 바늘 이동 경로에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영상에서도 롤링 처리).
- 토핑 확인: 수용성 토핑이 디자인 전체를 충분히 덮고 있습니다.
- 방향 확인: 디자인이 90° 회전되어 있습니다.
자주 생기는 문제 해결(현장용)
댓글에서도 “정렬이 제일 어렵다”, “후핑이 너무 답답하다”는 포인트가 나옵니다. 아래는 타월 작업에서 바로 써먹는 점검 순서입니다.
두꺼운 원단(벌크) 때문에 움직임이 뻑뻑함
증상: 기기가 버벅이거나, 움직임이 끊기는 느낌/소음이 난다.
- 가능 원인: 큰 타월 무게가 자수 유닛을 아래로 끌어당겨 저항이 생김.
- 빠른 확인: 후프 주변에 타월이 걸려 ‘당겨지는’ 구간이 있는지 봅니다.
- 해결: 타월의 남는 무게를 손으로 가볍게 받쳐 “떠 있게” 해 저항을 줄입니다. 후프 자체를 억지로 밀거나 당기지는 않습니다.
틀 자국(후핑 자국)
증상: 타월에 링 모양으로 눌린 자국이 남는다.
- 가능 원인: 후프 나사를 과하게 조여 루프가 눌림.
- 빠른 확인: 후프를 풀었을 때 루프가 납작하게 눌려 광택처럼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해결: 스팀을 ‘대고 누르지 말고’ 살짝 띄워 쏘고, 브러시로 결을 세워 복원합니다.
- 예방: 압착 방식의 일반 후프 대신, 압력을 분산하는 자수기용 자수 후프(자석 클램핑 방식 포함)을 고려합니다.
정렬(맞춤) 불량으로 모노그램이 비뚤어짐
증상: 밴드/도비 라인 대비 모노그램이 기울어져 보인다.
- 가능 원인: 그리드로 맞췄지만 후프를 조이는 과정에서 한쪽이 먼저 잠기며 원단이 비틀림.
- 빠른 확인: 후핑 후, 좌/우에서 밴드 라인과 후프 안쪽 링까지의 거리를 재서 같은지 확인합니다.
- 해결: 거리 차이가 나면 과감히 다시 후핑하는 편이 가장 빠릅니다(타월은 ‘조금 틀어진 상태로 억지 진행’하면 결과가 더 크게 티 납니다).
토핑 문제(스티치가 파묻힘)
증상: 실이 얇아 보이고, 타월 루프가 글자 사이로 올라온다.
- 가능 원인: 토핑을 안 올렸거나, 중간에 찢어져 사라짐.
- 빠른 확인: 자수 영역 위에 필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 해결: 작업이 진행 중이면 일시정지 후 토핑을 다시 덮고 재개합니다(필요하면 2겹도 고려).
효율 메모(후핑이 병목일 때)
댓글에서도 타월 후핑이 “몇 번 해야 곧게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러 장을 연속으로 할수록 후핑이 병목이 됩니다.
- 기준: 한 장 후핑에 3분 이상 걸린다면.
- 대안: brother 5x7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은 후핑 시간을 크게 줄이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마감(완성도는 마감에서 결정)
댓글에 “영상이 끝까지 안 나와서 완성본을 못 봤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영상은 스티치 직전/세팅 위주로 끝나므로, 실제 작업 후 마감 루틴을 정리합니다.
스태빌라이저 제거
- Tear-away: 스티치 부분을 손가락으로 받치면서 천천히 찢어냅니다. 한 번에 확 잡아당기면 새틴 컬럼이 휘어질 수 있습니다.
- 점프 실 정리: 물을 묻히기 전에 먼저 정리하는 편이 깔끔합니다.
토핑/표시 지우기
- 토핑: 큰 조각은 먼저 뜯어냅니다. 글자 안쪽에 끼인 작은 조각은 전체를 바로 세탁하기보다, 젖은 면봉/키친타월로 해당 부위만 톡톡 적셔 녹입니다.
- 표시: 물로 가볍게 두드려 지웁니다.
- 건조: 자연 건조 후, 남은 수용성 잔여물이 뻣뻣하게 느껴지면 가볍게 스팀으로 풀어줍니다.
작업 후 품질 체크리스트(QC)
- 센터: 접었을 때 좌우 기준으로 시각적 중심이 맞습니다.
- 높이: 모노그램 하단이 밴드에서 약 2인치 위치에 있습니다.
- 선명도: 루프가 스티치 위로 과하게 올라오지 않습니다(토핑 효과 확인).
- 뒷면: 스태빌라이저가 깔끔히 제거되어 뭉침(실 엉킴)이 없습니다.
- 표시 제거: 사라지는 펜 자국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 표면: 틀 자국이 과하지 않거나, 스팀/브러싱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의사결정 가이드: 타월용 스태빌라이저 + 후핑 선택
다음 작업에서 세팅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간단히 정리합니다.
1) 파일이 높은 테리(플러시)인가?
- 예: 수용성 토핑 + 아래 Tear-away는 사실상 필수.
- 아니오(와플/키친 타월): 토핑은 선택, 아래 Tear-away는 기본.
2) 작업량 vs. 피로도
- 1장 선물: 일반 후프 + 그리드 정렬에 집중.
- 10장 이상: 손목 피로/시간 병목이 커집니다. 대안: brother용 스냅 자수 후프 또는 자석 방식으로 작업 흐름을 단순화합니다.
3) 정렬 민감도(모노그램/브라이덜 등)
- 높음: 후프를 대기 전에 타월이 완전히 직각으로 놓였는지 보조 도구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 또는 그리드 매트.
이번 작업에서 익힌 것
이제 감으로 맞추는 단계에서 벗어나, 반복 가능한 표준 작업 흐름을 갖추었습니다.
- 아래 Tear-away + 위 수용성 토핑을 쓰는 이유(지지 + 루프 위로 띄우기).
- 밴드에서 2인치 기준으로 위치를 표준화하는 방법.
- 타월 후핑이 어려운 이유와, 작업량이 늘 때 자석 자수 후프를 고려할 타이밍.
- 벌크/정렬/토핑 문제를 빠르게 진단하고 복구하는 순서.
이 체크포인트대로 진행하면, 다음 타월 모노그램은 ‘취미 느낌’이 아니라 ‘주문 제작’처럼 깔끔하게 나올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