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리스탠딩 레이스(FSL)는 기계자수에서 가장 ‘얇은 줄타기’ 같은 작업입니다. 바늘이 멈추는 순간에는 섬세하고 가볍고 멋지게 보이지만, 자수틀에서 빼는 순간 그 아름다움이 딱딱한 플라스틱 같은 막(스태빌라이저) 안에 갇혀 있습니다. 마감 단계에서 실수하면, 예쁘게 나온 천사 오너먼트나 마을 조각이 끈적하고 뒤틀린 덩어리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걸 “구(Goo)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많은 설명서가 “물로 헹구세요”에서 끝난다는 점입니다. 물에 녹은 스태빌라이저가 점액처럼 남았다가 다시 돌처럼 굳는 문제, 빨간 실/원단이 흰 부분으로 번지는 이염, 젖은 레이스 날개가 말려 올라가서 끝까지 펴지지 않는 상황 같은 ‘실전 변수’를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상에서 보여준 흐름을 바탕으로, 마감 공정을 재현 가능한 표준 작업(프로토콜)로 정리합니다. 핵심은 “마른 상태 먼저(Dry-First), 그다음 물 작업(Wet-Second)”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충분히 녹았다/아직 남았다’를 판단할지(촉감 체크), 도구를 안전하게 쓰는 범위, 그리고 배치 작업(여러 개 동시 처리)로 확장하는 방법까지 함께 다룹니다.

스태빌라이저 사전 트리밍이 왜 결정적인가
완성된 FSL 품질은 물에 담그기 전에 사실상 결정됩니다. 핵심은 ‘양(볼륨)’입니다.
스태빌라이저가 잔뜩 붙은 상태로 그대로 물에 넣으면, 물이 PVA(Polyvinyl Alcohol) 성분으로 빠르게 포화되어 끈적한 젤/시럽처럼 변합니다. 이 점액이 실 사이(특히 새틴 스티치의 미세한 틈)에 달라붙고, 마르면 딱딱하고 끈적한 막으로 남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준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
영상의 Jeanie가 보여준 방식은 “부피(잔량) 감소 전략”입니다. 마른 상태에서 큰 덩어리를 최대한 떼어내면, 물욕조는 ‘대량 용해’가 아니라 ‘잔여물 세척’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
- 거친 제거(매크로): 손으로 큰 스태빌라이저 시트를 먼저 뜯어냅니다.
- 근접 트리밍(마이크로): 가위로 디자인 외곽을 따라 대략적으로 바짝 정리합니다.
- 결과: 물에 녹아 들어갈 고형분이 크게 줄어, 물이 덜 끈적해지고 헹굼 효율이 올라갑니다.
배치로 50개 오너먼트, 귀걸이 대량 작업을 돌리는 경우라면 이 단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물을 2번 갈아도 되는 작업이, 이 과정을 건너뛰면 10번, 20번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테크닉 포인트: “자르기(snipping)”보다 “끌어주기(drag)”
레이스 가장자리를 바짝 정리할 때 ‘딱딱딱’ 연속으로 집어 자르면 가위 끝 위치를 놓치기 쉽고, 실을 끊을 위험이 커집니다.
영상에서처럼 “미끄러뜨려 끌기(Glide & Drag)” 감각으로 연습하세요.
- 가위를 살짝만 벌립니다(완전히 벌리지 말고, 조금만).
- 아래날을 스태빌라이저 가장자리에 대고, 디자인의 새틴 보더를 ‘가이드 레일’처럼 삼아 미끄러뜨립니다.
- 계속 닫았다 열었다 하기보다, 가볍게 전진 압을 주며 스태빌라이저만 잘려 나가게 합니다.

배치 작업 팁(작업 흐름 분리)
작업 효율은 ‘머리 과부하’에서 무너집니다. 물 작업 들어가기 전에 작업물을 물리적으로 분류해 두세요.
- A 더미: 단층 레이스 — 비교적 빨리 녹고, 문지름(교반)이 적게 필요합니다.
- B 더미: 레이어/샌드위치 구조 — 스태빌라이저가 사이에 갇혀 더 강한 처리(추가 헹굼/문지름)가 필요합니다.
점프사 정리를 위한 필수 도구
손가락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감 품질을 올리려면, ‘손의 연장’이 되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옆 루프를 건드리지 않고 점프사 한 가닥만 집어 올리는 정밀도가 핵심입니다.
영상에 나온 도구 구성
영상과 같은 결과를 원한다면 작업대에 아래를 준비하세요.
- 정밀 핀셋(프리시전 팁 핀셋): 작은 탭을 잡거나, 물에서 작업물을 꺼낼 때 유용합니다.
- 훅 핀셋/사이드 호퍼: 갈고리 형태로 실 아래를 ‘걸어’ 올릴 수 있어 원단을 파지 않고도 점프사를 잡기 쉽습니다.
- 곡선형 자수가위: 표면에 밀착해 절단하기 좋아 스티치를 파내는 실수를 줄입니다.


점프사는 ‘물에 담그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 이유
이건 “지금 하느냐, 나중에 두 배로 고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점프사(오브젝트 사이 이동실)는 마른 상태에서 정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물에 녹는 스태빌라이저가 젖으면 접착제처럼 변합니다. 점프사를 남긴 채로 담그면, 그 점액이 점프사를 감싸 굳어버립니다. 마른 뒤에 자르려고 하면 실이 ‘뜯기듯’ 정리되거나, 하얗게 보풀 같은 꼬리가 남아 FSL 특유의 깔끔함을 망치기 쉽습니다.
“실을 팽팽하게 당긴 뒤 자르기” (보풀 최소화)
무딘 절단으로 남는 ‘보풀 꼬리’를 줄이려면 다음 감각을 사용하세요.
- 걸기: 훅 핀셋으로 점프사 가운데를 걸어 잡습니다.
- 텐션: 원단에서 살짝 떨어지게 당겨 장력을 만듭니다. 촉감 체크: 기타 줄처럼 ‘살짝 버티는’ 느낌이 나야 합니다.
- 절단: 장력이 걸린 지점의 바닥(최근접)에 가위를 대고 한 번에 자릅니다.
- 결과: 장력 때문에 절단 끝이 안쪽으로 ‘툭’ 들어가며 꼬리가 덜 보입니다.
조명은 생각보다 품질을 좌우합니다
흰 스태빌라이저 + 흰 실 조합은 눈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해결: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능하면 데이라이트 계열 작업등을 사용해 대비를 올리세요(주광색 조명이 더 ‘실색/재질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따뜻한 물 욕조(배스) 테크닉
물 온도는 촉매입니다. 차가운 물은 PVA 스태빌라이저를 더 끈적하게 만들고 용해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반대로 너무 뜨거우면 실의 광택이나 합성 섬유 형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목표는 ‘따뜻한 물’입니다.

단계별: 1차 욕조(표면 ‘구’ 제거)
영상에서는 큰 그릇에 따뜻한 물을 받아 여러 번 헹구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 큰 볼(그릇)에 따뜻한 물을 준비합니다.
- 사전 트리밍한 작업물을 완전히 담급니다.
- 교반: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녹입니다. 얼룩 빨듯 세게 비비기보다, ‘마사지하듯’ 문지르는 느낌이 안전합니다.
- 관찰: 스태빌라이저 조각이 떨어져 떠다니고, 물이 탁해집니다.

체크포인트: 들어 올렸을 때 비누칠한 것처럼 지나치게 미끈거리면(점액감이 강하면) 아직 남아 있는 것입니다. 미끈거림이 줄어들 때까지 조금 더 문질러 주세요.
왜 ‘따뜻한 물’이 유리한가
영상에서도 언급하듯, 따뜻한 물이 더 잘 녹습니다. 용해가 빨라지면 과도한 물리적 문지름이 줄어들어, 레이스의 얇은 연결부(브리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계별: 비틀지 말고 ‘눌러서’ 물 빼기
여기서 레이스 손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구조를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 1차 욕조에서 작업물을 꺼냅니다.
- 손바닥 사이에 놓습니다.
- 비틀지 말고 가볍게 눌러 물을 빼냅니다.

단계별: 2차 욕조(물 교체 후 마무리 용해)
영상에서도 한 번에 끝나지 않아 여러 번 물을 갈아주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최소한 ‘물 교체 후 한 번 더’가 기본입니다.
- 1차 욕조의 탁한 물을 버립니다.
- 깨끗한 따뜻한 물로 다시 채웁니다.
- 작업물을 다시 담급니다.
- 가볍게 문질러 잔막(보이지 않는 잔여물)을 정리합니다.
체크포인트: 자수의 가장 밀도가 높은 부분을 엄지로 문질러 보세요. 젖은 실/원단 같은 감촉이면 정상입니다. 윤활제 바른 듯 ‘미끄덩’하면 한 번 더 헹굼이 필요합니다.
선택 옵션: 약간 남겨 ‘빳빳함’ 만들기
영상에서도 “조금 남기면 빳빳해진다”는 취지로 언급합니다. 목적에 따라 조절하세요.
- 구조물이 필요한 장식(오너먼트/입체 하우스 부품 등): 약간의 잔여감이 남아도 괜찮습니다. 마르면서 형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착용물(귀걸이 등): 피부에 닿는다면 잔여감을 최소화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레이어 사이에 갇힌 스태빌라이저(샌드위치 문제) 다루기
레이어 구조(양면/겹침)에서 스태빌라이저가 사이에 끼면 마감이 어려워집니다. 물이 바깥쪽부터 녹이기 때문에, 안쪽에 갇힌 부분은 젤처럼 변해도 빠져나오기 어렵고, 마르면 딱딱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원인: 물이 ‘노출된 곳’부터 반응함
노출된 스태빌라이저는 빨리 녹지만, 원단/실 밀도에 가려진 내부층은 보호막처럼 되어 용해가 늦습니다. 그래서 ‘젤이 됐는데 나갈 길이 없는’ 상태가 생깁니다.
영상 기반 해결: 담그기 전에 최대한 바짝 클리핑
Jeanie가 말하듯, 옆으로 삐져나온 스태빌라이저(오버행)를 줄이면 물이 중심부로 침투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체크포인트: 가장자리에서 흰 스태빌라이저가 새틴 보더와 원단 사이로 보이면, 물에 넣기 전에 더 바짝 정리하세요.
실전 판단 흐름: 어디까지 헹굴 것인가
아래 기준으로 ‘여기서 멈출지/더 할지’를 결정하세요.
- 1단계: 피부에 닿는 제품인가?
- 예: 2단계로.
- 아니오(장식/데코): 약간 남겨도 형태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지.
- 2단계: 레이어 구조(겹침/양면)인가?
- 예: 물 교체를 더 하거나, 문지름을 더 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 아니오: 기본 2회 욕조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3단계: ‘미끈거림 테스트’
- 미끈거림이 강함: 한 번 더.
- 젖은 실 느낌(미끈거림 감소): 중지.
이염 리스크(특히 빨강)
영상에서도 빨강 바탕+흰 스티치 조합은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방어 전략:
- 물 그릇에 Color Catcher 시트(염료 흡착 시트)를 넣는 방법을 고려합니다(영상에서 제안).
- 빨강 계열은 오래 담가두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처리하고 바로 건조 단계로 넘깁니다.
- 빨강 작업물과 흰 레이스 작업물을 같은 물에서 함께 처리하지 마세요.
평건조와 형태 잡기(블로킹)
물은 실을 유연하게 만들고, 건조는 그 형태를 ‘기억’시킵니다. 구겨진 채로 마르면 그대로 굳습니다.
단계별: 타월 위에 펴서 건조 + 손으로 형태 잡기
- 흡수력 좋은 타월을 평평한 곳에 깝니다.
- 젖은 작업물을 서로 간격을 두고 올립니다.
- 손가락 프레스: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눌러 펴며, 모서리/루프가 열리도록 정리합니다.


체크포인트: 눈높이에서 옆으로 봤을 때 완전히 평평한가를 확인하세요. 한쪽이 들리면 다시 눌러 펴거나, 필요하면 가볍게 눌러 고정해 주세요.
여러 개를 빠르게 물 빼는 방법(배치 압착)
영상처럼 여러 개를 처리할 때는 타월 두 장 사이에 끼우고 ‘눌러서’ 물을 빼면 속도가 올라갑니다. 단, 비틀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촉감 체크: 뚝뚝 떨어지는 상태가 아니라 ‘축축한 정도’로만 남아야 타월 위에서 형태가 잘 잡힙니다.
건조 속도 팁(상황에 맞게)
Jeanie는 난방/환기구 근처에 두어 빨리 말리는 방법을 언급합니다.
- 장점: 건조 시간이 줄어듭니다.
- 재료 메모: 유산지(파치먼트 페이퍼)는 달라붙음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타월은 초기 수분 제거에 유리합니다.
다림질: 도움이 될 때/멈춰야 할 때
FSL 다림질은 조심해야 합니다.
- 젖은 상태에서 바로 다리면 잔여 스태빌라이저가 눌려 붙을 수 있습니다.
- 약간 마른 상태(축축하거나 거의 마른 상태)에서, 필요하면 덮개천을 사용해 다리미 오염을 줄이세요.
- 프레스하면 더 평평하고 반듯해지고, 자연건조는 입체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에 맞춰 선택하세요.



준비물(숨은 소모품 & 사전 점검)
프로급 결과는 준비에서 시작합니다. 손에 ‘구’가 묻은 상태로 가위를 찾으러 다니면 작업이 꼬입니다.
미리 준비해둘 것(숨은 소모품 포함)
- 물 작업 구역:
- 큰 볼(플라스틱/유리).
- 따뜻한 물 공급.
- Color Catcher 시트(빨강 계열 작업 시).
- 건식 작업 구역:
- 흰 타월(흡수용).
- 곡선형 가위.
- 핀셋.
- 끈적한 스크랩 버릴 쓰레기통.
준비 체크리스트(물 만지기 전)
- 분류: 단층/다층(레이어)로 더미를 나눴나요?
- 건식 제거: 손으로 뜯고, 큰 스태빌라이저를 먼저 정리했나요?
- 근접 트리밍: 가장자리를 스티치에서 1–2mm 정도까지 정리했나요?
- 점프사: 앞/뒤 모두 점프사를 정리했나요?
- 건조 구역: 먼지/반려동물 동선에서 떨어진 평평한 곳에 타월을 깔았나요?
- 물 준비: 따뜻한 물을 받아 촉감(목욕물 정도)로 확인했나요?
취미에서 비즈니스로 확장하면, 병목은 ‘자수’가 아니라 ‘마감’으로 옮겨가곤 합니다. 자수 후핑 시스템 같은 장비가 전단(세팅) 시간을 줄여준다면, 이 체크리스트는 후단(마감) 지연을 줄여줍니다.
세팅(마감 작업 스테이션 구성)
오염이 섞이지 않도록 작업 흐름을 한 방향(왼쪽→오른쪽, 건식→습식)으로 만드세요.
추천 레이아웃
- A 구역(건식/오염): 스티칭 완료물 더미, 쓰레기통, 가위.
- B 구역(습식): 물 욕조(볼). 싱크대 근처.
- C 구역(건조/클린): 건조 타월.
왜 중요한가: 젖은 스태빌라이저 물이 아직 트리밍 안 된 작업물에 떨어지면, 그 작업물은 바로 끈적해져서 이후 트리밍이 훨씬 어려워집니다.
작업 효율 업그레이드(후핑 + 마감)
효율은 체인입니다. 마감만 빨라져도 후핑이 느리면 전체는 여전히 막힙니다.
- 마감 업그레이드: 조명 개선, 전용 핀셋/가위.
- 후핑 업그레이드: 나사 조임 후프 때문에 손에 부담이 크거나 ‘틀 자국(후핑 자국)’이 심하다면, 자석 자수 후프 사용법 같은 자석 방식도 조사해볼 만합니다. 소재를 과하게 눌러 끼우지 않고도 고정(플로팅 포함)할 수 있어, 이후 마감에서도 원단 컨디션이 더 좋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팅 체크리스트
- 전자기기/전원 멀티탭을 물에서 멀리 치웠나요?
- 작업면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명 각도를 조정했나요?
- 건조 타월이 깨끗하고 보풀이 적나요? (흰 레이스에는 빨간 타월 금지)
- 레이어 작업물은 추가 헹굼을 고려해 타이머를 준비했나요?
- 미세 실 정리가 필요하면 확대경/루페를 준비했나요?
작업(반복 가능한 단계별 워크플로)
Step 1: 스태빌라이저 대량 제거(건식)
- 작업: 큰 시트는 손으로 뜯고, 가장자리는 ‘끌어주기’ 트리밍.
- 촉감 체크: 레이스 형태가 또렷하게 보이나요?
- 성공 기준: 스태빌라이저의 대부분이 물이 아니라 쓰레기통으로 갔나요?
Step 2: 정밀 트리밍 + 점프사 정리(건식)
- 작업: 훅 핀셋으로 점프사를 들어 올리고, 바닥에서 절단.
- 촉감 체크: 손가락으로 쓸어봤을 때 걸리는 루프/올풀림이 없나요?
- 성공 기준: 앞/뒤 표면이 매끈한가요?
Step 3: 따뜻한 물 욕조 #1(용해 + 교반)
- 작업: 따뜻한 물에 담그고 부드럽게 문질러 용해.
- 촉감 체크: ‘딱딱함’이 ‘젤 같은 미끈거림’으로 바뀌나요?
- 성공 기준: 물이 탁해지고, 작업물이 충분히 젖었나요?
Step 4: 물 빼기(비틀지 않기)
- 작업: 손바닥 사이에서 눌러 물을 뺍니다.
- 촉감 체크: 뚝뚝 떨어지지 않고 축축한 정도인가요?
- 성공 기준: 형태가 늘어나거나 비틀리지 않았나요?
Step 5: 따뜻한 물 욕조 #2(클린 헹굼)
- 작업: 새 물로 교체 후 가볍게 헹굼/문지름.
- 촉감 체크: ‘미끈거림 테스트’에서 잔여감이 최소화됐나요?
- 성공 기준: 접착제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젖은 실 느낌인가요?
Step 6: 평건조 + 형태 잡기
- 작업: 타월 위에 펴고 손으로 블로킹.
- 촉감 체크: 가장자리가 타월에 밀착되나요?
- 성공 기준: 마른 뒤에도 디지타이징 형태(각/곡선)가 유지되나요?
작업 체크리스트
- 스태빌라이저를 마른 상태에서 대부분 제거했나요? (Yes/No)
- 점프사를 바짝 정리했나요? (Yes/No)
- 물 온도가 ‘따뜻한 물’인지 확인했나요? (Yes/No)
- 1차 욕조(탁한 물) 처리를 했나요? (Yes/No)
- 2차 욕조(잔여감 감소) 처리를 했나요? (Yes/No)
- 타월 위에 펴서 형태를 잡았나요? (Yes/No)
품질 체크(‘완료’의 기준)
포장/판매/전시 전에 아래를 최종 점검하세요.
- 강성 테스트: 모서리를 들어봤을 때, 구조물은 형태가 유지되고(필요 시), 착용물은 자연스럽게 드레이프 되어야 합니다. 너무 딱딱하게 ‘바스락’하면 잔여물이 많을 수 있고, 장식물이 너무 흐물거리면(원래 빳빳해야 하는데) 과헹굼일 수 있습니다.
- 광 투과 테스트: 창가에 들어 올렸을 때 레이스의 빈 공간이 맑게 보이나요, 아니면 뿌옇게 막이 남았나요? 뿌옇다면 내부 잔여물이 남아 추가 헹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냄새 테스트: 젖은 섬유 냄새 정도면 정상입니다. 오래된 잔여물이 갇히면 화학 냄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일관성이 배치 품질을 만듭니다. hoop master 자수 후프 스테이션이 셔츠 로고 위치를 매번 동일하게 맞춰주듯, 표준화된 마감 프로토콜은 레이스의 빳빳함/투명도/광택을 일정하게 만들어 줍니다.
트러블슈팅(증상 → 원인 → 빠른 확인/해결)
| 증상 | 가능 원인 | 확인 & 빠른 해결 | 예방 |
|---|---|---|---|
| 건조 후 표면이 끈적/미끈함 | 헹굼 부족 | 해결: 따뜻한 물에 다시 담가 10분 정도 처리 후, 밀집 부위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주세요. | 2회 이상 물 교체(필요 시 추가) 원칙을 지키세요. |
| 실 위에 하얀 가루/비듬처럼 남음 | 물이 너무 차가워 완전 용해가 안 됨 | 해결: 따뜻한 물로 다시 헹궈 재용해를 유도합니다. | 처음부터 따뜻한 물을 사용해 ‘완전 용해’ 쪽으로 가져가세요. |
| 가장자리가 말림/평평하게 안 눕음 | 젖은 상태에서 형태를 잡지 않고 건조 | 해결: 다시 적셔서 타월 위에서 형태를 잡아 말리세요. | 젖었을 때 손으로 블로킹(펴기)을 습관화하세요. |
| 레이스가 너무 흐물/힘이 없음 | 과헹굼(구조물에 필요한 잔여감까지 제거) | 해결: 목적이 구조물이라면, 다음 작업에서는 잔여감을 약간 남기는 지점에서 멈추는 것을 고려하세요. | 장식/구조물은 ‘약간의 잔여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영상 취지). |
| 빨강이 흰 부분으로 번짐 | 빨강 계열 이염 | 해결: 마르기 전에 즉시 추가 헹굼을 진행하고, 가능하면 Color Catcher를 사용합니다. | 빨강은 단독 처리, 시간 단축, Color Catcher 사용을 고려하세요. |
| 손가락/손목 피로, 쥐남 | 반복 트리밍/불편한 도구 사용 | 해결: 휴식 후 재개, 핀셋/가위 그립을 점검하세요. | 후핑/트리밍에서 손 부담이 크다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대안을 검토해 손 힘을 아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
결과(마감 후 얻게 되는 것)
FSL 마감을 ‘그냥 씻기’가 아니라 통제된 용해/세척 공정으로 바라보면, 끈적임과 뒤틀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얻는 효과:
- 투명도: 레이스의 빈 공간이 맑고 또렷해집니다.
- 촉감/형태: 필요한 곳은 단단하게, 착용물은 과하게 딱딱하지 않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효율: 뒤틀리거나 끈적한 실패품을 되살리는 시간 낭비가 줄어듭니다.
핸드메이드 한 점이든, 배치 생산이든 원리는 같습니다. 마른 상태에서 먼저 정리하고,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평평하게 형태를 잡아 말리세요.
만약 병목이 마감이 아니라 시작 단계(자수기 로딩/세팅)에서 발생한다면, 그때는 인프라를 점검할 타이밍입니다. 자수용 후프 스테이션, 자수기용 자수 후프 같은 키워드(특히 자석 클로저 포함)는 단순 유행어가 아니라, 마감 품질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주는 생산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