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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에서 패치까지: 수동 디지타이징 & 생산 로직 완전 가이드
Hatch 3로 어벤져스 패치 워크플로를 ‘현장용’으로 재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프로급 패치는 소프트웨어 실력 20%, 실제 자수 물성(원단/장력/언더레이/순서) 이해 80%에서 갈립니다. 화면에서 예뻐 보여도, 실제 스티치아웃에서 원단이 울거나 실이 끊기면 파일은 실패입니다.
이 글은 단순 “따라 하기” 튜토리얼을 반복 가능한 작업 표준으로 바꿉니다. 스티치 수, 시퀀스(자수 순서), 언더레이 구조처럼 생산에 직접 영향을 주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정리했으니, 취미자부터 공방/소형 라인 운영자까지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준 이미지 가져오기 & 디지타이징 준비
좋은 패치는 자수기를 누르기 훨씬 전, 디지타이징 세팅에서 시작합니다. 영상의 목표는 높이 3.5인치 패치이며, 빠르고 예측 가능한(그리고 나중에 수정하기 쉬운) 흐름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배우는 것(왜 중요한가)
아래 순서로 어벤져스 “A”를 패치용으로 재구성합니다.
- 기준 이미지를 가져와 높이 3.5인치로 스케일링(패치에서 자주 쓰는 실용 사이즈).
- 디지타이징 중 이미지가 밀리지 않도록 잠금(Lock).
- 수동 노드(직선+곡선)로 외곽을 따서 엣지가 깔끔하게 나오도록 설계.
- 오프셋과 샤프 코너를 가진 새틴 패치 보더 생성.
- 새틴 아래로 원단이 비쳐 보이는 현상을 막는 언더레이 선택.
- 풀필(Full Fill) vs 아플리케 스타일(Appliqué)로 스티치 수/가동 시간을 비교해 생산성 판단.
패치를 판매하거나 반복 생산한다면, 이 단계부터 “작품”이 아니라 “공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스티치 수와 시퀀스는 그림만큼 중요합니다.

준비: ‘소모품/사전 체크’(소프트웨어 튜토리얼이어도 필수)
디지타이징 설정은 결국 실제 스티치아웃 조건과 맞아야 합니다. 소재와 마감 방식이 다르면 같은 파일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초보가 놓치기 쉬운 준비 항목
- 패치 베이스 원단: 댓글 답변 기준, 패치용으로는 트윌(twill)을 사용합니다(특별한 소재가 아니라 기본 트윌).
- 의류에 직접 놓을 때: 댓글 답변 기준, 착용 의류에 붙이는 경우 보통 컷어웨이 스태빌라이저를 추가하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의류 구조에 따라 달라짐).
주의(현장 안전): 디지타이징은 화면 작업이지만, 결과물은 결국 고속 바늘 운동으로 실행됩니다. 보더가 두껍고 코너가 날카로울수록 바늘 부하가 커질 수 있으니, 테스트 스티치아웃 관찰 시에는 안전 수칙을 지키세요.
댓글 기반 현실 체크: 소프트웨어/환경에 대한 오해 정리
댓글에서 실제로 나온 질문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 “어떤 소프트웨어인가요?” → 답변: Hatch 3 by Wilcom.
- “태블릿에서 쓸 수 있나요?” → 답변: Hatch 3는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좌/우클릭 기반 노드 입력이 핵심이라 PC 환경이 전제됩니다.)
- “Hatch 3 Digitizer를 $500에 살 수 있나요?” → 답변: 제작자는 $500은 본 적 없고, 세일가 $899가 최저로 보였다고 언급합니다.
준비 체크리스트(Prep 종료)
첫 노드를 찍기 전에 아래만 확인해도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듭니다.
- 기준 이미지: 대비가 충분하고, 높이가 3.5"로 정확히 맞춰져 있습니다.
- 이미지 잠금: 오브젝트 리스트에서 이미지가 잠금 처리되어 있습니다.
- 작업 환경: 마우스 우클릭/좌클릭이 정확히 입력되는 PC 환경입니다.
수동 디지타이징: Digitize Closed Shape 툴 마스터
수동 디지타이징은 처음엔 느리지만, 패치에서 중요한 엣지 품질과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자동 디지타이징은 경로가 비효율적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아, 자수기 입장에서는 “헷갈리는 길(불필요한 이동/겹침)”이 되기 쉽습니다.

Step 1 — 메인 “A” 외곽을 Closed Shape로 시작
영상에서는 Digitize Closed Shape로 “A” 외곽을 따라 노드를 배치합니다.
입력 규칙(현장용으로 딱 기억할 것)
- 각(코너) = 좌클릭(Left Click)
- 곡선 = 우클릭(Right Click)
- 직선 보정 = Control 키(수직/수평을 깔끔하게 잡을 때)

체크포인트
- 시각: 외곽선은 기준 이미지의 픽셀 가장자리 ‘안쪽/바깥쪽’이 아니라, 흐릿한 경계의 중앙선을 타는 느낌이 안정적입니다.
- 작업감: 곡선에서 노드를 너무 촘촘히 찍으면 오히려 라인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우클릭 곡선 노드는 “필요한 만큼만” 두고 소프트웨어가 곡선을 계산하게 두세요.
기대 결과
Enter로 닫으면 단순하고 깔끔한 폐곡선 오브젝트가 생성됩니다.
Step 2 — 내부 삼각형(화살표) 디지타이징
다음으로 내부 삼각형/화살표 디테일을 또 하나의 Closed Shape로 만듭니다.

실수했을 때(‘Oops’ 프로토콜)
- 동작: 마지막 노드가 잘못 찍혔으면 Backspace(또는 Spacebar)로 마지막 노드를 해제/삭제합니다.
체크포인트
- 삼각형 코너는 좌클릭으로 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기대 결과
Enter로 닫으면 내부 디테일 오브젝트가 생성됩니다.
댓글 기반 팁: 자동 디지타이징 vs 수동 디지타이징
댓글에서 “자동 디지타이징 써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있었고, 답변은 “이 정도로 단순한 디자인은 자동도 가능”이라는 취지였습니다.
- 자동 디지타이징: 단순 도형/깨끗한 원본이면 빠르게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수동 디지타이징: 패치 퀄리티를 올리려면 결국 수동이 유리합니다(엣지/코너/경로를 의도대로 통제 가능).
새틴 패치 보더를 ‘제대로’ 만드는 법
패치에서 가장 티가 나는 부분이 보더입니다. 얇으면 가벼워 보이고, 두꺼운데 구조가 없으면 원단을 끌어당겨 형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Step 3 — 오브젝트 그룹 후 Outlines & Offsets 생성
영상 흐름: 1) 오브젝트 선택 → 2) 그룹(Group) → 3) Create Outlines and Offsets 실행
핵심 설정값(영상 기준)
- 스티치 타입: Satin
- 코너: Sharp Corners
- 오프셋: 0.150 inches

체크포인트
- 보더가 내부 디자인을 약간 덮는 형태가 자연스럽습니다. 이 겹침이 내부 스티치를 ‘잠그는’ 역할을 합니다.
- 코너에서 라인이 꼬이거나 루프처럼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기대 결과
“A”를 둘러싼 별도의 보더 오브젝트가 생성됩니다.
Step 4 — 단위를 메트릭으로 바꾸고 보더 폭 4.00 mm 설정
영상에서는 단위를 메트릭으로 전환한 뒤 보더 폭을 4.00 mm로 맞춥니다.

작업 메모(영상에서 확인되는 범위 내)
- 4.00 mm는 패치 보더로 존재감이 확실한 두께입니다. 따라서 다음 단계 언더레이 세팅이 더 중요해집니다.
체크포인트
- 화면상 보더가 확실히 두꺼워졌는지 확인합니다.
기대 결과
패치 엣지 느낌이 나는 굵은 새틴 보더가 완성됩니다.
보더가 스티치아웃에서 문제를 만드는 대표 패턴(원인 중심)
1) 언더레이 부족 → 새틴이 눌리거나 원단이 비쳐 보임 2) 코너/곡선 노드 품질 저하 → 코너가 뭉개지거나 라인이 울퉁불퉁 3) 정렬(Registration) 흔들림 → 보더가 원하는 위치에 안착하지 못함
다음 단계에서 언더레이로 구조를 잡습니다.
내구성 있는 패치를 위한 언더레이 핵심 세팅
언더레이는 ‘보이지 않는 기초 공사’입니다. 영상에서도 보더 언더레이를 명확히 지정합니다.

Step 5 — Edge Run + Double Zigzag 언더레이 적용
Object Properties → Stitching에서 다음을 설정합니다.
- Underlay 1: Edge Run
- Underlay 2: Double Zigzag
그리고 TrueView(T) 토글로 언더레이 구조를 확인합니다.

체크포인트
- TrueView 확인: 언더레이가 새틴 컬럼 아래에 구조적으로 깔려 있는지(지그재그/엣지런 라인) 확인합니다.
기대 결과
보더가 눌리지 않고, 원단이 비쳐 보이는 현상이 줄어든 ‘튼튼한’ 보더 구조가 됩니다.
댓글 기반 ‘패치가 덜 꽉 차 보인다(평평하다)’ 해결 방향
댓글에서 “자동으로 패치 만들면 프리메이드처럼 꽉 차 보이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었고, 답변은 밀도(density)를 조금 올려 스티치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현장 적용 팁(댓글 내용 범위 내에서)
- 먼저 언더레이 구조를 제대로 잡고, 그래도 평평하면 밀도 조정을 검토하세요.
마무리: 풀필(Full Fill) vs 아플리케(Appliqué) 스타일
여기서부터는 ‘취향’이 아니라 ‘생산성’ 판단이 됩니다.

Step 6 — 보더를 복제해 풀필 배경 만들기
영상의 워크플로:
- 보더 선택
- Duplicate
- 스티치 타입을 Satin → Fill(Tatami)로 변경
- Sequence에서 Fill 오브젝트를 맨 앞(1번)으로 이동(먼저 스티치되도록)


체크포인트
- 시퀀스 로직: 일반적으로 Fill이 먼저, 그 다음 디테일/보더가 가는 흐름이 안정적입니다. Fill이 나중에 가면 보더 엣지를 망칠 수 있습니다.
기대 결과
로고 뒤에 단색 배경이 깔린 ‘진짜 패치’ 느낌이 됩니다.
Step 7 — 컬러 지정 & 스티치 수 비교
영상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느낌의 컬러(레드/화이트/블루)로 지정하고 스티치 수를 비교합니다.
- 풀필 버전: 17,983 stitches
- 아플리케 스타일: ~9,000 stitches



현장 의미(시간=비용)
- 풀필은 더 ‘패치다운’ 촉감/인상이지만, 스티치 수가 늘어 가동 시간이 증가합니다.
- 아플리케 스타일은 배경을 원단으로 대체해 스티치 수를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작업 병목이 ‘후핑’으로 넘어갈 때(생산 관점)
디지타이징이 안정되면, 반복 생산에서는 후핑/정렬이 병목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트윌처럼 빳빳한 소재나 두꺼운 스태빌라이저를 다룰 때 표준 스크류 후프는 작업 피로가 커지고, 흔들림/자국 이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산 단계 업그레이드 흐름(개념 정리)
- 레벨 1(방법): 스태빌라이저만 후핑하고 원단을 위에 올리는 방식(프로토타입에 유리)
- 레벨 2(도구): 두꺼운 소재에서 고정이 불안정하다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이 선택지가 됩니다.
- 레벨 3(절차): 배치 생산에서는 위치 재현성이 핵심입니다. 자수기용 후핑을 표준화하고, 자수기용 후프 스테이션 같은 정렬 보조를 쓰면 1장째와 50장째의 편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러블슈팅
영상에서 언급된 “실수 처리” 포인트를 현장형 표로 바꿔 정리합니다.
진단 표: 증상 → 원인 → 해결
| 증상 | 가능 원인 | 빠른 해결(저비용) | 재작업(고비용) |
|---|---|---|---|
| 노드가 잘못 찍힘 | 클릭 미스/각도 문제 | Backspace/Spacebar로 마지막 노드만 되돌리기 | 오브젝트 삭제 후 재디지타이징 |
| 보더가 납작해 보임 | 구조(언더레이) 부족 | Edge Run + Double Zigzag 확인, TrueView로 구조 점검 | 밀도 조정으로 스티치 증가 |
| 생산이 너무 느림 | 풀필로 스티치 수 증가 | 아플리케 스타일로 전환 | 설비/공정 재구성 |
“Remove Overlap” 관련 메모
댓글에서 Hatch의 “remove overlap” 기능 언급이 있었습니다. 스티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버랩을 과하게 제거하면 오브젝트 사이가 벌어져 빈틈이 보일 수 있으니 결과를 반드시 시뮬레이션/테스트로 확인하세요.
결과
영상 워크플로를 그대로 적용하면, 다음 조건을 갖춘 패치용 “A” 파일을 얻습니다.
- 기준 이미지: 높이 3.5"로 스케일링 후 잠금
- 구성: Digitize Closed Shape 기반 수동 노드(직선/곡선 입력 규칙)
- 보더: Satin + 0.150" 오프셋 + Sharp Corners + 4.00 mm 폭
- 구조: Edge Run + Double Zigzag 언더레이
- 출력 옵션: 풀필(약 18k) vs 아플리케(약 9k)로 생산성 선택 가능
다음 단계로 “반복 생산”을 목표로 한다면, 파일 자체보다도 작업 표준화가 효율을 좌우합니다. 특히 후핑/정렬을 표준화하려면 자석 후프 스테이션 같은 정렬 보조를 고려해, 매번 같은 위치/각도로 고정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업 체크리스트(Operation 종료)
자수기 시작 버튼을 누르기 전 최종 점검용입니다.
- 시퀀스 확인: Fill이 디테일/보더보다 먼저 스티치되도록 정렬되어 있나요?
- TrueView 확인: 보더 아래 언더레이 구조가 의도대로 보이나요?
- 후핑: 원단이 과하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고정되었나요? 필요하면 자석 자수 후프 사용법을 참고해 고정 습관을 표준화하세요.
- 스티치 수 판단: 풀필/아플리케 중 현재 납기와 단가에 맞는 쪽을 선택했나요?
이 한 가지 패치 워크플로를 제대로 익히면, 대부분의 로고/팀 패치도 같은 논리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노드 품질, 언더레이, 시퀀스—이 3가지만 잡으면 결과가 따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