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워시클로스 자수에 필요한 준비물
테리 워시클로스 자수는 한 번쯤 꼭 해보게 되는 작업입니다. 겉보기엔 쉬워 보여도, 테리 루프(파일)는 스티치 사이로 올라와 디테일을 먹어버리거나(스티치가 ‘잠김’), 프레서풋에 걸리듯 보이게 만들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의 핵심은 스태빌라이저 ‘샌드위치’ 구성과 자석 자수 후프의 균일한 클램핑으로, 두꺼운 소재를 무리 없이 고정하면서도 섬유를 눌러 망가뜨리지(후핑 자국) 않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고, ‘잘 나온 결과’는 어떤 모습인가
워시클로스의 평직 밴드(장식 띠) 바로 위에 작은 멀티 컬러 난초 스타일 로고를 중앙에 맞춰 자수합니다.
- 성공 기준: 새틴 엣지가 또렷하고, 필 스티치가 테리 루프 위로 선명하게 올라와 보입니다.
- 실패 상태: 후핑 자국(눌려 반짝이거나 납작해진 링 자국)이 남거나, 스티치가 파일 속으로 잠겨 글자/디테일이 흐릿해집니다.
영상에 나온 도구/소모품
- 원단/소재: 흰색 테리 워시클로스.
- 후핑 시스템: 자석 자수 후프(Mighty Hoop 5.5" x 5.5" 데모 사용).
- 자수기: 단두 산업용 자수기(SWF 시리즈).
- 스태빌라이저(샌드위치 구성):
- 아래: 티어어웨이(기초 지지).
- 위: 수용성 토핑(스티치가 파일에 잠기지 않게 받쳐주는 역할).
- 실: 40수 폴리에스터(그린 + 옐로우).
- 바늘: 75/11 볼포인트(테리/니트류에서 루프를 ‘자르지’ 않고 밀어주기 위해 중요).

프라이머: 이 작업이 자석 후프에 특히 잘 맞는 이유
두꺼운 타월/테리를 일반 스크류 타입 후프로 억지로 끼워본 적이 있다면, 조임 나사에 힘이 들어가고 원단이 비틀리거나 눌려 자국이 남는 문제를 잘 아실 겁니다. 자석 자수 후프는 이 문제를 ‘마찰로 조여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직 방향의 자력으로 눌러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꿉니다. 그래서 두껍고 결이 있는 소재에서 작업성이 크게 좋아집니다.
타월/테리에 왜 자석 후프를 쓰는가?
영상에서 보여주는 큰 장점은 백킹을 ‘플로팅(떠서 넣기)’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시클로스 아래에 하부 프레임을 두고, 디자인 위치를 눈으로 맞춘 뒤 상부 프레임을 내려 한 번에 스냅으로 고정합니다. 스크류를 조일 필요가 없어 작업 속도와 일관성이 좋아집니다.

원단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작동 원리)
테리 원단은 압축이 잘 됩니다. 일반 스크류 후프는 조이는 과정에서 원단이 옆으로 끌리며(드래그) 미세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일반 후프 리스크: 테리 루프가 눌려 후핑 자국이 남고, 세탁해도 복원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자석 후프 장점: 힘이 수직(위→아래)으로 작용해 옆으로 끌림이 적고, 파일을 과하게 문지르지 않아 형태가 비교적 잘 유지됩니다.
장비 업그레이드 판단 기준: 증상 → 해결
가끔 타월 자수를 한다면 일반 후프로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반복 작업이라면 몸과 불량률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 트리거: 타월 5장만 후핑해도 엄지/손목이 피로하거나, 후핑 자국 때문에 재작업/폐기가 발생합니다.
- 판단 기준: 1장 후핑에 45초 이상 걸리거나, 두꺼운 소재(두꺼운 타월 등)를 안정적으로 고정하지 못합니다.
- 해결(옵션):
- 레벨 1: 자석 자수 후프(MaggieFrame 또는 Mighty Hoop 등)로 전환합니다. 작업 피로와 자국 문제를 즉시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 레벨 2: 수량이 많은 런(예: 50장+)이라면, 다침 자수기(멀티니들 자수기)와 자석 프레임 조합이 색상 교체로 인한 정지 시간을 줄여 연속 생산에 유리합니다.
경고: 자석 안전
자석 후프는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해 끼임 위험이 있습니다.
끼임 주의: 상·하부 프레임 사이에 손가락을 넣지 마세요. 상부 프레임은 손잡이/외곽 림*을 잡고 다루세요.
* 전자기기: 심박조율기, 신용카드, 자수기 LCD 화면 등과는 거리를 두세요.
* 주의: 원단 없이 프레임끼리 ‘테스트 스냅’으로 붙이지 마세요. 분리가 매우 어렵습니다.
수용성 토핑이 왜 중요한가
이 영상에서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은 테리 루프 위에 수용성 토핑(Solvy)을 올리고 자수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생략하지 마세요.
‘스노우슈(눈신) 효과’로 이해하기
테리 루프를 ‘눈’이라고 생각하면, 스티치는 눈 속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토핑은 눈 위에 올라서게 해주는 ‘눈신’ 역할을 합니다.
- 토핑 없이: 바늘이 실을 루프 사이로 밀어 넣어 완성 후 표면이 거칠고 흐릿해 보입니다.
- 토핑 사용: 토핑이 루프를 눌러 평탄화해 스티치가 표면에서 형성됩니다. 나중에 토핑을 제거해도 실은 파일 위로 또렷하게 남습니다.
백킹 선택(현장 메모)
영상에서는 티어어웨이 백킹을 사용합니다.
- 이 작업에 맞는 이유: 워시클로스는 촉감이 중요합니다. 티어어웨이는 제거 후 뒷면이 두껍지 않아 얼굴에 닿을 때 이물감이 줄어듭니다.
- 주의점: 스티치 수가 많거나(예: 10,000+), 사용·세탁이 거친 타월이라면 내구성 측면에서 컷어웨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 영상의 가벼운 워시클로스 작업에서는 티어어웨이가 ‘사용감’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단계별: 후핑과 자수 진행
아래는 영상 흐름을 그대로 표준 작업 절차(SOP)로 정리한 것입니다.

준비: 작업대 세팅(미장플라스)
초보가 흔히 실패하는 이유는 ‘준비가 끝나기 전에 후핑부터’ 하기 때문입니다. 숙련자는 먼저 작업대를 세팅합니다.
숨은 소모품(초보가 자주 빠뜨리는 것)
- 임시 스프레이 접착제(선택, 권장): 백킹에 아주 약하게 분사하면 자석이 스냅되기 전 원단이 미끄러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린트 롤러: 테리는 보풀이 잘 나옵니다. 자석 면에 보풀이 끼면 밀착이 떨어질 수 있으니 후핑 전 주변을 정리하세요.
- 가위/쪽가위: 점프 스레드를 원단에 바짝 정리하려면 곡선 쪽가위가 편합니다.
경고: 신체 안전
바늘 교체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거나 E-Stop을 걸어두세요. 손이 바늘 근처에 있을 때 오작동으로 니들바가 내려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준비 체크리스트(Go / No-Go)
- 바늘 확인: 새 75/11 볼포인트 바늘이 장착되어 있나요? (샤프 바늘은 테리 루프를 절단할 수 있습니다.)
- 밑실 확인: 전체 런을 돌릴 만큼 밑실이 충분한가요? (약 7,000스티치 기준으로 ‘대략’ 1/3 보빈 정도를 언급합니다.)
- 소모품 재단: 티어어웨이와 수용성 토핑은 후프보다 사방 1인치 이상 크게 잘라둡니다.
- 디자인 방향: 자수기 화면/소프트웨어에서 상하 방향(Top/Bottom)을 다시 확인했나요?
Step 1 — 위치 잡기(00:15–00:22)
목표: 장식 밴드 바로 위에 로고가 시각적으로 중앙에 오도록 맞춥니다.
작업:
- 워시클로스를 자수기용 후핑 작업대(또는 깨끗한 테이블)에 평평하게 펼칩니다.
- 밑단 근처의 평직 밴드(장식 띠)를 찾습니다. 디자인을 줄이지 않는 한, 밴드 위에 바로 놓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밴드와 테리의 수축/질감이 달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각 기준: 워시클로스를 세로로 반 접어 중심선을 잡고, 핀 또는 수성 펜으로 가볍게 표시합니다.
촉감 체크: 손으로 쓸어봤을 때 밴드 경계의 ‘단차’가 아닌, 균일한 테리 루프 구간인지 확인합니다.
Step 2 — 스태빌라이저 샌드위치 구성(00:36–01:02)
목표: 주름 없이 레이어를 쌓습니다.
레이어 순서(아래→위):
- 하부 자석 프레임: 테이블 위에 둡니다.
- 백킹: 하부 프레임 위에 티어어웨이를 깔아줍니다.
- 원단: 워시클로스를 백킹/프레임 위에 중앙 맞춰 올립니다.
- 토핑: 자수될 영역 위에 수용성 토핑 필름을 덮습니다.
현장 팁: 토핑은 완벽히 반듯하게 고정할 필요는 없고, 스티치 영역을 충분히 덮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Step 3 — 자석 후핑(01:34–01:45)
목표: 중심이 틀어지지 않게 스택을 고정합니다.
작업:
- 상부 자석 프레임을 양쪽(또는 손잡이)으로 잡습니다.
- 하부 프레임 위로 가져가 노치(있다면) 또는 외곽 라인을 기준으로 정렬합니다.
- 스냅: 자력이 붙으며 큰 ‘딱’ 소리가 나면서 고정됩니다.
촉감 체크: 후프 밖의 워시클로스 모서리를 가볍게 당겨보세요. 과하게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단단히 고정되어야 합니다. 토핑이 구겨져 있으면 다시 잡아주세요.

자수기에 장착(02:21–02:29)
작업: 후프 암을 팬터그래프 리시버에 밀어 넣어 체결합니다.
체결 체크(흔들림 테스트): 장착 후 후프를 살짝 흔들어보세요. 유격이 있으면 완전히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팅 체크리스트(가동 전)
- 간섭 확인: 후프 아래/옆으로 워시클로스 꼬리가 니들암 동선에 걸리지 않나요?
- 토핑 상태: 수용성 필름이 평평하게 놓여 있나요?
- 트레이스: 화면에서 Trace/Contour를 실행해 프레서풋이 밴드 위를 지나지 않는지, 플라스틱 후프 프레임과 간섭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속도: 초보 기준으로 600–700 SPM(영상에서는 약 700RPM 언급) 정도가 무난합니다. 테리에서 고속은 실 끊김 리스크를 올릴 수 있습니다.
Step 4 — 자수 진행(02:21–06:00)
작업: Start를 눌러 진행합니다.
진행 흐름: 영상은 약 7,000스티치의 난초 디자인을 구동합니다.
- 그린(잎): 먼저 구조를 잡는 스티치가 들어가며, 토핑이 루프를 눌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옐로우(꽃잎): 새틴 밀도로 색이 올라옵니다.
소리로 하는 빠른 이상 감지:
- 규칙적인 타격음: 정상(여러 레이어를 관통 중).
- 날카로운 ‘툭/팍’ 소리: 실 끊김 가능성 → 즉시 정지.
- 갈리는 소리/급격한 저항: 밑실 뭉침(버드네스트) 가능성 → E-Stop 후 확인.







작업 후 체크리스트(런 종료 후)
- 표면 품질: 필 위로 루프가 삐져나와 ‘털’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나요?
- 정렬: 그린과 옐로우가 정확히 맞물리나요, 아니면 틈이 생기나요? (틈은 원단 이동 가능성 신호입니다.)
- 뒷면: 밑실 장력이 균일한가요? (일반적으로 컬럼 중앙에 밑실이 1/3 정도 보이는 상태를 기준으로 봅니다.)
완성 결과와 마감

마감 및 정리(07:28–07:40)
이 방식의 장점은 마감이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 토핑 제거: 위쪽 수용성 토핑의 큰 부분은 뜯어냅니다. 글자/디테일 사이에 남은 작은 조각은 젖은 면봉(Q-tip)이나 물 묻힌 스펀지로 살짝 녹여 제거합니다.
- 백킹 제거: 뒤집어서 한 손으로 로고를 받쳐(엄지로 스티치를 지지) 변형을 막고, 다른 손으로 티어어웨이를 천천히 뜯어냅니다. 세게 잡아당기면 갓 나온 자수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기대 결과: 테리 표면 위로 로고가 ‘떠 있는’ 듯 선명하고, 후프 링 눌림 자국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트러블슈팅: “왜 망가졌지?” 빠른 진단표
아래 표로 증상→원인→해결을 빠르게 확인하세요.
| 스티치 증상 | 가능 원인 | 해결 |
|---|---|---|
| 스티치가 털처럼 보임(헤어리) | 루프가 올라옴(토핑 미사용) | 테리에는 수용성 토핑을 반드시 올려 작업합니다. |
| 디자인이 얇고 잠김 | 밀도 부족 | 테리는 파일 커버를 위해 더 높은 밀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예: 약 0.40mm 간격 언급). |
| 색상 사이 틈 | 고정/안정화 부족 | 더 두꺼운 티어어웨이를 쓰거나, 스프레이 접착제로 원단을 백킹에 확실히 고정합니다. |
| 후핑 자국(링 자국) | 압력이 과함 | 자석 자수 후프로 전환합니다. 없으면 접착 안정지 위에 ‘플로팅’ 방식으로 고정해 후핑 압박을 줄입니다. |
| 바늘 구멍/루프 절단 | 바늘 타입 부적합 | 샤프 바늘 대신 볼포인트(75/11)로 변경해 루프 사이를 ‘밀고’ 지나가게 합니다. |
스태빌라이저 선택 로직(빠른 결정)
어떤 안정지를 써야 할지 헷갈리면 아래 순서로 판단합니다.
- 원단이 결이 있거나 보풀/파일이 있는가(테리/플리스/벨벳)?
- YES: 위에 수용성 토핑 필수.
- NO: 토핑은 선택(표현/취향).
- 피부에 닿거나 세탁이 잦은가?
- 세탁/사용 강함(폴로/유니폼 등): 컷어웨이(최대 안정성) 선호.
- 부드러움/가벼운 사용(워시클로스/베이비 용품): 티어어웨이(착용/사용감 우선).
- 원단이 신축성 있는가(니트류)?
- YES: 티어어웨이 단독은 변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컷어웨이 또는 퓨저블 폴리메쉬를 고려합니다.
생산 관점 메모
세트 상품(예: 커플 타월/워시클로스)을 판매할 계획이라면, ‘일관성’이 곧 수익입니다. 발표자는 SWF 자수기를 사용합니다. swf 자수기를 운용하는 작업장이라면, 전용 자석 후프 스테이션을 함께 쓰면 매번 같은 높이/같은 위치로 후핑하기 쉬워져 불량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업그레이드 가이드(언제 투자할까?)
지금 가진 장비로 시작해도 됩니다. 다만 수익 작업으로 넘어가려면 아래 순서로 투자 효율이 좋습니다.
- 불편 해결: 스크류 후프가 손에 부담이라면, 호환되는 자석 프레임을 먼저 고려하세요. 검색 시 SWF용 자수 후프처럼 기종 호환 키워드로 브래킷/암 호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물량 해결: 후핑 속도가 자수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하면, 다침 자수기(멀티니들 자수기) 업그레이드를 검토합니다.
- 사이즈 선택: 영상에서 사용한 mighty hoop 5.5 자수 후프는 좌흉/워시클로스 중앙 작업에서 자주 쓰이는 정사각 규격으로, 원형 후프 대비 안정지 낭비를 줄이기 좋습니다.
결과
이 방법(볼포인트 바늘 + 수용성 토핑 + 자석 클램핑)을 따르면, 테리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스티치가 또렷하게 올라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후핑 스트레스와 후핑 자국을 줄이고, 초보도 재현 가능한 공정으로 워시클로스를 깔끔한 커스텀 선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