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4x4 후프용 아트웍 불러오기 & 리사이즈: ‘스케치 자수’ 작업 흐름의 시작
스케치 스타일 자수는 디지타이징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새틴처럼 밀도로 덮어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여백(네거티브 스페이스)과 의도된 불완전함으로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결과는 두 가지에 크게 좌우됩니다. (1) 손그림처럼 보이는 선의 흐름(방향감/리듬), (2) 실제 자수에서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물리적 안정화(후핑/스태빌라이저).
이 글에서는 Design Doodler로 왕관을 쓴 테디베어 이미지를 디지타이징하고, 표준 4x4 후프 기준으로 최적화한 다음, 실제 스티치아웃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해부합니다.

이번 작업에서 ‘설계’하는 것(그리고 왜 중요한가)
- 시각 기준점 세팅: 배경 이미지를 불러오고 ‘고스트(투명도)’ 처리해서 펜 스트로크가 잘 보이게 만드는 방법
- 손맛 알고리즘: 싱글 스티치 프리핸드로 ‘로봇 선’이 아니라 ‘정돈된 혼돈’을 만드는 요령
- 구조적 분할: 2D 이미지를 3D 레이어 우선순위로 쪼개서 시작/종료 지점과 이동 동선을 관리하는 방법
- 텍스처 물리: 밀도(0.6mm 기준)를 열어 털 느낌을 만들되, ‘방탄 패치’처럼 뻣뻣해지지 않게 조정
- 실패 방지: 프로젝트를 망치는 2대 요소—(소프트웨어) 펜 툴 의도치 않은 종료, (하드웨어) 후핑/정렬 불량으로 생기는 틈—을 사전에 차단
준비: 작업 환경 & 놓치기 쉬운 소모품
초보는 자수를 ‘프린터 출력’처럼 생각하고 준비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수를 ‘공정’으로 봅니다. 키보드 잡기 전에, 물리 환경부터 정리하세요.
- 테스트 원단: 중간 두께의 면(화이트) 또는 화이트 펠트 스와치 권장. 스티치 품질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중립’ 바탕입니다.
- 스태빌라이저(백킹): 필수. 스케치 작업은 저밀도/여백이 많아 미세한 흔들림이 바로 티 납니다.
- 실 컬러 구성: 블랙(아웃라인), 오렌지/브라운(필), 옐로우(왕관)
- 바늘: 경험칙: 새 프로젝트 = 새 바늘. 무딘 바늘은 스케치 스타일에서 구멍이 지저분해져 ‘연필 느낌’이 깨집니다. 원단에 따라 75/11 Sharp 또는 Ballpoint를 선택합니다.
- 정리 도구: 점프실 정리용 곡가위(커브드 스닙), 리버스(역작동) 핀셋
- ‘보이지 않는’ 소모품/세팅:
- 에어(압축 공기): 보빈 케이스는 분리한 뒤, 한 번 가볍게 불어 먼지를 제거합니다.
- 스타일러스 설정: 태블릿/펜을 쓴다면, 측면 버튼을 먼저 비활성화하세요. 작업 중 버튼이 눌리면 스트로크가 끊기며 흐름이 깨집니다.
경고: 기계 안전
1000 SPM 기준 바늘은 초당 약 16회 움직입니다. 손가락/머리카락/후드 끈 등은 니들바 주변에 절대 두지 마세요. 작동 중 바늘 아래로 손을 넣지 않습니다. 공구를 떨어뜨렸다면 먼저 비상정지(E-Stop), 그 다음 회수입니다.
작업 전 체크리스트(체크 전에는 진행하지 마세요)
- 바늘 점검: 새 바늘인가요? (손톱으로 팁을 살짝 훑었을 때 걸리면 교체)
- 보빈 점검: 보빈 장력이 균형인가요? (드롭 테스트: 실을 잡았을 때 보빈 케이스가 ‘거미줄 타듯’ 아주 천천히 내려오는 정도)
- 후프 간섭: 4x4 암이 벽/테이블에 부딪히지 않고 끝까지 움직이나요?
- 소도구 배치: 가위/핀셋이 ‘안전 구역’(손은 닿되 팬터그래프 이동 경로 밖)에 있나요?
- 태블릿: 스타일러스 측면 버튼이 비활성화 또는 재매핑 되었나요?
손그림 스케치 아웃라인 만들기
먼저 아웃라인부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배경→전경 순서가 많지만, 스케치 스타일에서는 블랙 아웃라인이 기준(앵커)입니다. 아웃라인이 살아야 필은 ‘조연’으로 자연스럽게 받쳐줍니다.

Step 1 — 이미지 불러오기 & 고스트(투명도) 세팅
- 불러오기: Design Doodler에 아트웍을 로드합니다.
- 경계 확인: 즉시 100mm x 100mm (4x4) 안전 영역 안으로 리사이즈합니다. 후프/암 간섭을 피하려면 가장자리에서 5mm 안전 여유를 남깁니다.
- 투명도 조정: 이미지 투명도를 40–45%로 낮춥니다.
- 이유: 배경도 보이고, 디지타이징 라인(레드)도 동시에 선명해야 합니다. 배경이 밝으면 진행 상황을 놓치기 쉽습니다.
기대 결과: 배경은 ‘가이드’로만 남고, 내가 그리는 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고스트 트레이스 환경.
Step 2 — ‘통제된 느슨함’ 테크닉
Single Stitch 툴을 Freehand Mode로 선택합니다. 입력 컬러는 배경 대비가 좋은 Red로 바꿉니다.

‘스케치 느낌’이 나는 원리
연필 스케치는 한 번에 쭉 긋는 선이 아니라, 미세하게 왕복하며 생기는 두께/리듬이 핵심입니다. 스티치도 그 움직임을 흉내 내야 합니다.
실행 프로토콜:
- 더블 패스: 핵심 라인은 2번 지나가세요. 완전히 겹치지 말고 살짝 어긋나게 가면 ‘무게감’은 생기되, Bean/Triple Run처럼 딱딱해지지 않습니다.
- 방향성 지그재그: 털이 있는 구간(볼/팔다리)은 스트로크를 약간 흔들어 방향감을 줍니다.
- 연속 경로 유지: 가능하면 ‘펜을 떼지’ 마세요. 점프가 길어질수록 트림 포인트가 늘고, 트림은 실뭉침/풀림 리스크가 됩니다.
트러블슈팅: ‘펜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
- 증상: 스트로크 중간에 라인이 갑자기 종료됩니다.
- 원인: 스타일러스의 커스텀 버튼이 손가락에 스치며 눌림.
- 해결: 하드웨어 쪽 조정이 우선입니다. 펜을 쥘 때 버튼이 엄지 쪽을 향하지 않게 돌리거나, 태블릿 드라이버에서 버튼을 비활성화합니다.
필 분할: 3D 레이어링 논리로 작업하기
초보는 곰 전체를 한 덩어리로 필 처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숙련자는 곰을 ‘해부학적 파트’로 나눕니다. 이건 미술이 아니라 물리입니다. 큰 필은 원단을 한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분할 필은 장력을 분산시킵니다.

Step 3 — 해부학적 분할
디자인을 다음처럼 나눕니다.
- 뒷다리(배경)
- 몸통/배(중간)
- 팔/머리(전경)
이유: 뒷다리를 먼저, 팔을 나중에 스티치하면 팔이 다리 위로 덮이면서 스티치 순서만으로도 은근한 3D 겹침(그림자 느낌)이 생깁니다.

Step 4 — 이동 동선 제어(시작/종료 포인트)
각 세그먼트마다 Green(Start), Red(Stop) 포인트를 직접 잡아줍니다.
- 규칙: 세그먼트 A의 Stop은 세그먼트 B의 Start에서 5mm 이내로 붙입니다.
- 효과: 트림/매듭 사이클을 줄이고, 점프 스티치를 최소화해 작업 시간과 뒷면 정리 부담을 낮춥니다.
핵심 테크닉: 오버랩 버퍼(겹침 보험)
스케치 아웃라인은 일부러 느슨합니다. 필이 아웃라인에서 딱 멈추면, 기계 편차/원단 이동으로 하얀 틈(정렬 오차)이 쉽게 생깁니다.
- 해결: 모든 필 도형을 아웃라인 아래로 1mm~1.5mm 더 들어가게 확장합니다. 이 ‘오버랩 버퍼’가 흔들림에 대한 보험입니다.
밀도 & 언더레이 조정
우리는 패치를 만드는 게 아니라 ‘질감’을 만드는 중입니다. 일반적인 밀도는 이 디자인을 망칩니다.

Step 5 — 밀도 스위트 스팟(0.6mm)
일반 타타미 필은 보통 약 0.4mm 간격입니다. 털 느낌 스케치 필은 더 열어야 합니다.
- 작업: 밀도를 0.60mm~0.70mm로 설정합니다.
- 감각 체크: 3D 프리뷰에서 선 사이에 ‘공기감’이 보여야 합니다. 꽉 찬 면처럼 보이면 너무 촘촘합니다.

Step 6 — 패턴 & 언더레이
- 패턴: Fill Pattern 3(또는 랜덤 텍스처 계열)를 선택합니다. 매끈한 새틴/균일 타타미는 인공적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 언더레이: Contour + Perpendicular를 켭니다.
- 원리: 상부 밀도가 0.6mm로 느슨해지면, 언더레이가 사실상 ‘주 안정화’ 역할을 합니다. 원단을 먼저 잡아줘야 위의 느슨한 스티치가 형태를 유지합니다.

스태빌라이저 선택 로직(원단 변수)
디지타이징 품질은 안정화 품질을 못 이깁니다. 아래 로직으로 백킹을 선택합니다.
1. 원단이 불안정한가요? (티셔츠, 니트, 피케 등)
- YES: 컷어웨이 스태빌라이저(2.5oz~3.0oz).
- 이유: 니트는 늘어납니다. 스케치 디자인은 저밀도라 세탁 후 변형이 더 잘 드러납니다.
- NO: 2번으로.
2. 원단이 안정적인가요? (데님, 트윌, 펠트 등)
- YES: 티어어웨이 스태빌라이저(미디엄).
- 이유: 원단 자체가 버티고, 백킹은 후핑 장력 보조 역할이 중심입니다.
3. 디자인이 고스티치(>15,000 스티치)인가요?
- YES: 임시 스프레이 접착(예: 505)로 원단과 백킹을 밀착해 흔들림을 줄입니다.
- NO: 표준 후핑으로 충분합니다.
후핑 전략: 하드웨어에서 갈리는 구간
디지타이징이 완벽해도 후핑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일반 후프는 마찰+나사 장력에 의존해 두 가지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 후핑 자국: 원단 섬유를 눌러(특히 벨벳/코듀로이) 링 자국이 남음
- 장력 편차: ‘드럼 타이트’ 기준이 사람 손힘에 따라 달라짐

Step 8 — 자석 후프 업그레이드 포인트
데모에서는 Ken이 블루 자석 프레임(자석 후프)를 사용합니다.
자석 클램핑의 장점: 자석 자수 후프는 원단을 ‘당겨서’가 아니라 ‘수직 압력으로’ 평평하게 잡아줍니다. 스케치 디자인은 정렬(맞춤)이 예민해서, 1mm만 밀려도 아웃라인이 필을 벗어나 보일 수 있습니다.
- 진단: 두꺼운 제품(타월/후디) 후핑이 힘들거나, 얇고 민감한 소재(실크류)에서 미끄러짐이 잦거나, 생산 속도가 중요한 경우—일반 후프가 병목일 가능성이 큽니다.
- 업그레이드 기준:
- 취미: 표준 후프를 쓰되, 나사는 ‘손으로 조이고 1/4턴’ 같은 일관된 기준을 만드세요.
- 프로슈머: 가슴 로고 작업 등에는 mighty hoop 5.5 자수 후프 같은 도구를 검토할 만합니다. 클램핑 일관성이 좋아 후핑 편차(사람 변수)를 줄입니다.
- 생산: SEWTECH는 산업용 플랫폼에 대응하는 고클램프 자석 자수 후프를 제공해, 후핑 자국을 줄이면서 라인 속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경고: 자력 안전
고강도 자석 자수 후프 시스템은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며, 결합 시 손가락이 심하게 끼일 수 있습니다. 심박조율기, 신용카드, 기계식 시계와는 거리를 두세요. 가장자리 그립으로 조심히 다루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Step 9 — 스티치아웃(검증)
디자인을 로드합니다.
- 시퀀스: 오렌지 필 $\to$ 옐로우 왕관 $\to$ 블랙 아웃라인.
- 속도: 상업용 장비는 1000+ SPM도 가능하지만, 스케치 디자인 첫 테스트는 600~700 SPM으로 낮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속도가 올라가면 진동이 커지고, 진동은 실 휘핑/미세 흔들림으로 이어집니다.




감각 모니터링:
- 소리: 일정한 툭-툭 리듬이 이상적입니다. 날카로운 딸깍-딸깍은 니들 플레이트 버(burr)나 훅 간섭 가능성을 의심해볼 포인트입니다.
- 시야: 실 경로를 보세요. 텐션 스프링이 적당히 움직이나요(정상) / 한쪽으로 과하게 당겨지거나 풀려 있나요(이상)?
기계 앞 운영 체크리스트
- 데이터 무결성: 파일 포맷이 장비에서 쓰는 포맷(DST/PES)인가요?
- 후프 체결: 후프가 암에 확실히 잠기며 ‘딸깍’ 체결감이 있나요?
- 실 경로: 윗실 경로를 재확인합니다. 테이크업 레버 누락은 텐션 문제의 대표 원인입니다.
- 간섭 확인: 후프 이동 경로에 벽/의자 등 장애물이 없나요?
- 초기 관찰: 첫 100스티치는 반드시 집중 관찰합니다. 실 꼬리가 안 잡히면 즉시 정지 후 정리합니다.
품질 검수 & 트러블슈팅 매트릭스
테스트가 ‘실패’처럼 보여도 데이터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원인→확인→조치로 처리하세요.

Step 10 — 틈(화이트 스페이스) 분석
증상: 오렌지 털 필과 블랙 아웃라인 사이에 하얀 바탕이 보입니다. 즉시 조치: 디지타이징으로 돌아가 필 도형 노드를 선택한 뒤 바깥쪽으로 1mm 밀어 확장합니다. 스케치 작업에서는 ‘풀 보정(pull compensation)’만 믿기보다, 도형 자체를 수동으로 보정하는 편이 재현성이 좋습니다.
Step 11 — 새틴으로 포인트 주기(코)
Ken은 코를 Satin Stitch로 바꿉니다.
- 이유: 대비입니다. 털 필은 매트하고 자유로운데, 새틴 코는 반짝이고 정돈되어 시선이 얼굴로 모입니다.

트러블슈팅 가이드: 증상에서 처방까지
추측하지 말고 표로 해결하세요. 비용이 낮은(기계/후핑) 조치부터, 비용이 큰(소프트웨어 수정) 조치로 올라갑니다.
| 증상 | 가능 원인(기계/후핑) | 가능 원인(소프트웨어) | 해결 |
|---|---|---|---|
| 필과 아웃라인 사이 틈 | 후핑이 미끄러짐 | 오버랩 버퍼 부족 | (1) 자수기용 자석 자수 후프로 전환 또는 후프 나사 장력 재조정 (2) 필 노드를 아웃라인 아래로 1mm 확장 |
| 밑실 뭉침(버드네스트) | 윗실이 테이크업 레버를 안 탐 / 보빈 방향 오류 | 해당 없음 | 전체 재실걸기. 보빈은(대부분) 반시계 방향으로 풀리게 장착 여부 확인 |
| 바늘 부러짐 | 바늘 휨/마모, 후프 간섭 | 디자인이 후프 경계 밖 | (1) 바늘 교체 (2) 소프트웨어 후프 사이즈와 실제 후프 일치 확인 |
| 너무 뻣뻣함(방탄 느낌) | 해당 없음 | 밀도가 너무 촘촘함(>0.4mm) | 밀도를 0.6mm~0.7mm로 조정. 언더레이 1겹을 줄여 테스트 |
| 아웃라인이 울렁거림/흔들림 | 후핑 장력이 약함(드럼 테스트 실패) | 언더레이 부족 | (1) 재후핑으로 장력 확보 (2) (필/새틴 안정화 목적) 엣지런 계열 언더레이 추가 검토 |
상업 관점: 언제 장비를 업그레이드할까
민감한 소재에서 후핑 자국이 계속 생기거나, 스케치 디자인에서 장력 일관성이 안 나와 반복 수정이 발생한다면 하드웨어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병목: 일반 후핑은 느리고 작업자 피로도가 높습니다.
- 해결 방향: 많은 작업자가 호환 brother용 자석 자수 후프 같은 옵션으로 그립(클램핑)을 표준화합니다.
- 성장 포인트: 테디베어를 50개 이상 반복 생산한다면, 단침은 색상 교체/대기에서 병목이 생깁니다. 이 지점에서 다침 자수기 같은 멀티 컬러 큐잉이 가능한 플랫폼(예: SEWTECH 산업용 솔루션)을 검토하면 시간당 생산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최종 산출물(내보내기 메모)
내보낼 때는 작업 메모(Production Note)를 함께 남기세요.
- 후프: 4x4
- 밀도: 0.6mm
- 언더레이: Contour + Perpendicular
- 스태빌라이저: [선택 로직에 따라 기입]
이 프로토콜대로 진행하면, ‘그냥 낙서’가 아니라 재현 가능한 고품질 자수 공정으로 바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