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Design Doodler 위젯(Widget) 툴 완전 정복: 디지타이저 현장 가이드
"스케치"를 "스티치"로 바꾸는, 생산 가능한 결과를 위한 실전 매뉴얼
Design Doodler의 Widget Tool은 단순한 드로잉 UI가 아니라, ‘내가 의도한 선/면’을 자수기가 읽을 수 있는 스티치 지시로 바꾸는 컨트롤 패널입니다. 초보에게는 마법의 원처럼 보이지만, 숙련자에게는 폭·밀도·패턴·끝처리까지 한 번에 조절하는 정밀 조정판에 가깝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실수는 디지타이징 소프트웨어를 ‘그림 프로그램’처럼 다루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수는 픽셀이 아니라 실이 원단을 당기고(pull) 밀어내며(push), 스티치가 쌓일수록 장력과 두께가 누적됩니다.
이 글은 “멋있게 보이는 데모”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준 기능을 기준으로, 실제 테스트 스티치에서 낭비를 줄이는 작업 순서(루틴)와 체크포인트를 함께 정리합니다.

이 가이드에서 확실히 익히는 것
- UI 안정화: 위젯 오버레이를 확실히 켜고(필요 시 끄고) 작업 중 위치를 놓치지 않게 만드는 방법
- 4대 카테고리 이해: Steel / Calligraphy / Run / Fill을 “스티치 물성” 관점으로 구분하기
- 핵심 2축 설정: 폭(Width, mm) 과 밀도(Density, mm) 를 빠르게 바꾸고 결과를 예측하기
- 도형 위생(Geometry hygiene): Line 툴과 ‘빨간 점 연결’로 흔들림 없는 직선/각 만들기
- 아플리케 자동화: Placement/Cut/Cover 레이어가 자동 생성되는 구조를 확인하고 실수 줄이기
- Fill 운용: 패턴 변경, Traveling Route로 이동땀 숨기기, 그림자용 저밀도 Fill 만들기
- Run 로직: Run/Double Run/Bean의 차이와 “과다 패스”로 인한 뭉침 위험 피하기
경고(안전 우선): 디지타이징은 화면 작업이지만 결과물은 고속으로 움직이는 자수기에서 출력됩니다. 과도한 밀도/겹침이 있는 파일은 바늘 편향을 유발해 바늘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새 파일 테스트 시에는 눈 보호구를 착용하고, 바늘대 주변에 손을 넣지 말고, 가동 중인 자수기를 방치하지 마세요.
Part 1: 위젯 툴 구조 이해(스티치 물성 관점)
Design Doodler는 위젯 안에서 브러시를 4개 패밀리로 묶어 제공합니다. 한 줄을 그리기 전에, 각 툴이 만들어내는 스티치의 성격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Steel 툴(컬럼/새틴 계열)
- 물성: 컬럼 폭을 가로질러 실이 왕복하며 채워집니다.
- 용도: 테두리, 글자, 줄기. 원단에 ‘당김(pull)’ 영향이 큽니다.
- Calligraphy 브러시
- 물성: 각도가 있는 새틴 느낌의 스트로크로, 펜촉 같은 효과를 냅니다.
- 용도: 스크립트/리본/유기적인 흐름 표현.
- Run 브러시(런 스티치 계열)
- 물성: 한 줄 경로를 따라 실이 진행합니다. 구조적 스트레스가 비교적 낮습니다.
- 용도: 아웃라인, 디테일, 이동 경로, (상황에 따라) 고정용 라인.
- Fill 툴(타타미 계열)
- 물성: 면을 덮기 위해 반복 패턴으로 스티치가 깔립니다.
- 용도: 배경/면 채움. 스티치 수가 커져 ‘밀림(push)’ 변형이 생기기 쉽습니다.

입력 장치 선택: 마우스 vs 스타일러스(펜)
영상에서는 마우스로 시연하며, 이는 사각형/원/별 같은 기하학 도형에는 오히려 유리합니다(클릭-지점-클릭). 하지만 Pressure Sensitive(압력 감지) 로 폭이 변하는 유기적 스트로크를 제대로 쓰려면 태블릿/펜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마우스는 압력 변화가 없기 때문에 ‘폭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선’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작업 습관 팁(댓글에서 나온 포인트 반영): 키보드 단축키 중심으로 작업하던 분들은 위젯 방식이 “클릭이 많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위젯을 ‘숨겨진 메뉴’로 보지 말고, 고정된 스캔 루틴으로 익히는 게 빠릅니다.
권장 스캔 루틴: 툴 선택 → 폭 확인 → 밀도 확인 → 그리기 → 화면에서 결과 확인
Part 2: Steel 툴 마스터(새틴 라인 기본기)
Steel 툴은 새틴(컬럼) 계열 라인을 만듭니다. 현장에서 갭/주름/뭉침 같은 문제가 가장 많이 시작되는 구간이기도 하니, 설정을 ‘의식적으로’ 잡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은 2가지입니다.
- 폭(Width, mm): 위젯 안쪽 하단 원형 메뉴에서 조절
- 밀도(Density, mm): 위젯 안쪽 좌측 원형 메뉴에서 조절


영상 기준으로 잡는 안전한 기준값
영상에서 확인되는 대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표준 밀도: 0.4 mm (영상에서 “평균적인 자수 밀도”로 언급)
- 저밀도(그림자/스케치 느낌): 2.0 mm (간격이 넓어져 덜 촘촘)
- 폭 예시: 1 mm / 3 mm / 6 mm (Steel 폭 변경 시연)
현장 적용 팁: 폭과 밀도는 “세트”가 아니라 서로 섞어서(mix & match) 쓸 수 있습니다. 예: 폭 6 mm + 밀도 2 mm 같은 조합도 위젯에서 바로 테스트 가능합니다.
Step-by-Step: Steel 설정 루틴(반복용)
- 위젯에서 Steel 선택
- 밀도(Density) 를 먼저 결정합니다(기본은 0.4 mm).
- 폭(Width) 을 결정합니다(예: 1/3/6 mm).
- 선/도형을 그려 화면에서 결과를 확인합니다.
- 같은 도형을 폭만 바꿔 2~3개 만들어 비교하면, “내가 원하는 두께감”을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Part 3: 도형 위생(Geometry Hygiene) — Free Draw vs Line 툴
초보 티가 가장 많이 나는 부분이 ‘직선인데 직선 같지 않은 라인’입니다. Free Draw로 직선을 억지로 그리면 노드가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자수기 동작이 잔잔하게 끊기며 스티치가 고르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Step-by-Step: ‘빨간 점’ 연결로 직선 이어 그리기
- Shape 메뉴에서 Free Draw 대신 Line 선택
- 클릭 → 드래그 → 놓기로 첫 직선 세그먼트를 만듭니다.
- 선 끝에 빨간 연결 점(Red Connection Dot) 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 커서를 그 빨간 점 위에 올려(하이라이트) 다시 클릭 → 드래그하면, 같은 오브젝트로 연속 연결됩니다.

기대 결과(현장 체크)
- 시각: 모서리가 또렷하고 “건축 도면 같은” 라인
- 작업성: 같은 도형을 여러 번 만들 때 형태 편차가 줄어듭니다.
Part 4: 아플리케 자동 생성(레이어 확인이 핵심)
아플리케는 실로 면을 다 채우지 않고 원단 조각으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작업 목적에 따라 효율적입니다. 영상에서처럼 Design Doodler는 아플리케 레이어를 자동으로 구성해 줍니다.
Step-by-Step: 아플리케 시퀀스 확인
- 위젯에서 Appliqué 선택
- 닫힌 도형(Closed Shape) 을 그립니다(끝이 열려 있으면 레이어 생성이 꼬일 수 있으니 주의).
- Sequence View 를 열어 3개 레이어가 생성됐는지 확인합니다.
- Position(핑크): 원단 올릴 위치 표시용 런 스티치
- Tack Down/Cut(딥 로즈): 원단을 고정해 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단계
- Cover(레드): 가장자리 덮는 마감 새틴(커버) 단계

현장 포인트: 트리밍 과정에서 ‘정렬(Registration)’이 깨지기 쉬움
아플리케는 Tack Down 이후 원단을 자르기 위해 작업을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원단이 미세하게라도 움직이면 마지막 Cover가 가장자리를 못 덮어 불량이 납니다. 이런 경우는 소프트웨어 설정만 만지기보다, 후핑 안정성/고정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게 빠릅니다.
또한 표준 자수틀은 압착 자국(후핑 자국)이 남거나, 탈착/재장착 과정에서 장력이 달라져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작업 특성상 반복이 많다면 자석 자수 후프 같은 방식이 “정렬 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현장도 있습니다.
Part 5: Fill 툴(타타미) — 텍스처와 그림자 만들기
Fill은 스티치 수가 많아지기 쉬워 원단에 부담이 큽니다. 영상에서 핵심은 ① 도형을 그리면 자동으로 면이 채워지고 ② 속성(Properties)에서 패턴/이동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Auto-Close’ 기능을 쓸 때의 주의
영상에서는 시작점과 끝점이 정확히 맞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도형을 잘 닫아준다고 설명합니다.
- 작업 팁: 가능하면 확대해서 끝점을 최대한 가깝게 마감하세요. 자동 닫힘은 편하지만, 작은 틈/각도가 생기면 면 채움에서 미세한 빈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Step-by-Step: 그림자(Shadow) Fill 세팅(영상 기반)
- Fill 선택
- Properties에서 Traveling Route 를 Edge 로 변경합니다(이동땀을 가운데로 가로지르지 않게 숨김).
- 그림자 느낌을 원하면 밀도(Density) 를 1.2로 설정합니다(영상에서 그림자용 추천).
Part 6: Run / Double Run / Bean — 아웃라인 선택 기준
영상에서 Run 계열은 “선이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 Run Stitch: 단일 경로로 한 번 진행
- Double Run: 한 번 갔다가 되돌아오는 방식(왕복)
- Bean Stitch: 반복 옵션(3/5/7/9/11)으로 더 두껍고 단단한 라인 느낌을 만듦

댓글에서 나온 질문 포인트: Double Run으로 ‘되짚기’ 대체 가능?
질문 요지: 수동으로 라인을 다시 따라가며 두껍게 만드는 대신 Double Run을 써도 되는가?
가능합니다. 다만 영상 채널 답변처럼, 경로 연결을 잘못하면 의도치 않게 4회 패스(4x passes) 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빠른 확인: 같은 구간이 유난히 진하게 보이거나, 시뮬레이션에서 동일 경로를 여러 번 왕복합니다.
- 해결: 경로가 겹치지 않게 연결 지점을 정리하고, “두껍게”가 목적이라면 Bean 반복을 활용하는 쪽이 더 예측 가능합니다.
Part 7: 고급 마감 — Pressure Sensitive & Tapered/Rounded 끝처리
새틴 라인의 끝이 네모지게 ‘뚝’ 끊기면 완성도가 확 떨어져 보입니다. 영상에서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 갈래로 보여줍니다.
Pressure Sensitive(압력 감지) — 폭이 변하는 스트로크
태블릿/펜을 사용하면 압력에 따라 폭이 넓어졌다가 좁아지는 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Tapered Ends — 끝을 자연스럽게 가늘게
Tapered Ends는 양 끝을 부드럽게 처리해 마감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영상에서 폭 4 mm로 비교 시연).

Step-by-Step: 끝처리 매끄럽게 만들기(속성에서 변경)
- Steel(또는 해당 스트로크)을 만든 뒤 오브젝트를 선택합니다.
- Properties를 엽니다.
- Start/Stop Line Cap 항목을 찾습니다.
- Standard → Rounded 로 바꿔 끝을 둥글게 처리합니다(영상에서 Rounded 설정 시연).

Part 8: 출력 전 ‘프리플라이트(Pre-Flight)’ 점검
소프트웨어는 되돌릴 수 있지만, 자수기는 한 번 뚫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테스트 전에 최소한 아래는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준비물 체크(테스트 기준)
- 테스트용 원단: 완성 의류에 바로 테스트하지 않습니다.
- 트리밍 도구: 실 정리/원단 트리밍에 필요한 기본 도구
- 안전 습관: 테스트 중 손 위치/시야 확보
작업 전 체크리스트
- 위젯 토글 위치 확인: 오른쪽 툴바의 점 6개 원형 아이콘
- 기본값 확인: Steel/Fill에서 밀도 0.4가 기본인지(필요 시 변경)
- 시뮬레이션 확인: 이동 경로가 면 중앙을 가로지르는지(필요 시 Edge로)
작업 효율 팁(키워드/현장 흐름)
테스트 스와치를 여러 장 뽑을수록 “변수 통제”가 중요합니다. 후핑 장력이 매번 달라지면 디지타이징 수정 방향이 흔들립니다. 이런 맥락에서 자석 후프 스테이션 같은 장비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장력/정렬을 표준화하려는 목적).
Part 9: 설정 & 운용(위젯 켜기부터 미니 프로젝트까지)
Step-by-Step: 위젯 활성화
- 오른쪽 툴바로 이동합니다.
- 점 6개가 있는 원형 아이콘을 찾습니다.
- 클릭해 위젯을 표시/숨김 토글합니다.
- 확인: 청록색(틸) 원형 메뉴가 화면에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운용 체크(미니 프로젝트 루프)
손에 익히기 위해 아래를 한 번에 돌려보세요.
- Test 1(Steel): 폭 3 mm, 밀도 0.4 mm로 새틴 스트로크 만들기
- Test 2(Line): 빨간 점 연결로 박스(사각형) 만들기
- Test 3(Appliqué): 닫힌 도형 1개 만들고 Sequence View에서 3 레이어 확인
- Test 4(Fill): 도형 1개 만들고 Traveling Route를 Edge로, 그림자용이면 밀도 1.2 적용
- Test 5(끝처리): Properties에서 Line Cap을 Rounded로 바꿔 끝 마감 비교
Part 10: 품질 점검 & 트러블슈팅(원인→빠른 확인→해결)
출력 전에는 화면 시뮬레이션을 ‘디지털 트윈’처럼 보고, 문제를 미리 제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품질 점검(화면에서 먼저)
- 이동 경로 점검: 불필요하게 디자인 중앙을 가로지르는 이동이 보이는가?
- 해결: Fill의 Traveling Route를 Edge로 변경
- 끝처리 점검: 새틴 끝이 뭉툭하게 끊겨 보이는가?
- 해결: Start/Stop Line Cap을 Rounded로 변경 또는 Tapered Ends 활용
트러블슈팅 매트릭스
| 증상 | 가능 원인 | 소프트웨어 해결 |
|---|---|---|
| 직선이 흔들리고 삐뚤어짐 | Free Draw로 직선을 그리려 함 | Shape에서 Line으로 전환 후 클릭-드래그 |
| Fill에서 보기 싫은 이동땀이 보임 | Traveling Route가 기본값(가운데 경로) | Properties > Traveling Route를 Edge로 |
| Calligraphy에서 일부가 잘리거나 사라짐 | 각도(Angle) 설정 충돌 | Angle Type을 Fixed로, Angle을 0° 또는 360°로 설정 [FIG-14] [FIG-15] |
| 새틴 끝이 뭉치거나 각짐 | Line Cap이 Standard | Properties에서 Rounded로 변경 또는 Tapered Ends |
마무리: ‘위젯을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 ‘출력 품질을 조절하는 도구’로 쓰기
- 폭·밀도는 곧 결과물의 물성입니다.
- Line 툴과 속성(Properties) 을 습관처럼 확인하면 재작업이 줄어듭니다.
- 화면에서 좋아 보여도, 실제 출력은 후핑/원단/작업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업이 1장에서 50장으로 늘어날수록, 디지타이징뿐 아니라 물리 공정도 표준화가 필요해집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이유로 hoop master 자수 후프 스테이션 같은 장비를 함께 검토하기도 합니다.
이제 위젯을 켜고, 폭과 밀도를 확인한 뒤, 한 줄을 ‘의도대로’ 뽑아보세요.
